오래간만이라 그런지 숨이 턱 밑까지 차는 것을 느끼며 한참을 오르는데 해발1000고지쯤 올랐을까 참나무에 하얀 노루궁뎅이 버섯이 "나 여기 있어요" 하고 고개를 내밀어 주네요 그렇게 숨이 차던게 언제 그랬냐는 듯이 힘이 솟아났어요 50이터 정도쯤 더 걸어 올라가니 또 두 송이의 노루궁뎅이가 더 보여 가슴이 두근두근 한참을 더 올라 정상에서 싸 가지고 온 물과 마약김밥 10줄 사과 배 갂아 온 거 먹고 쉬었다 다시 버섯을 찾아 다녔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내려오다 예쁜꽃이 보여 캐어 와 꽃은 자르고 뿌리는 화단에 옮겨 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