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졸업한지 40여년이 지난 올해 환갑의 나이에 들어선 제자들 두명이 멀리서 점심이라도 같이 하자고 일부러 전주까지 내려왔습니다.
아내가 제자들 만나러 간다니까 꼭 점심을 대접하라고 하면서 이발이라도 단정하게하고 나가라고 하더군요.
점심을 대접할려고 했는데 제가 조금 늦어버렸습니다.
이태전에 한번 만나서 드라이브도 했었습니다.
멀리 수원에서 일찍 출발해서 10시에 만났습니다.
어디로 드라이브를 할까?생각하다가 옥정호출렁다리를 가기로 했다.
마침 둘다 출렁다리를 다녀오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요즘 전주근처에서 가장 핫한 곳이 옥정호출렁다리거든요.
임실군에서 임실치즈테마파크와 더불어 성공적인 곳이 옥정호출렁다리입니다.
계절에 따라 온갖 꽃들을 많이 심어서 너무 이쁘게 조성했습니다.
길이 420m인 출렁다리 중간에 붕어섬과 옥정호를 멀리 구경할 수 있게 전망대를 만들었습니다.
출렁다리이지만 튼튼하게 만들어서 출렁거리지는 않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붕어섬 생태공원이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작약꽃과 금계국, 더불어 산스타데이지와 온갖 꽃들이 화분에 담겨 있었습니다.
붕어섬 전체를 걷기좋게 매트를 깔았고 곳곳에 포토존과 쉴 수 있는 공간을 충분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방마다 출렁다리와 케이블카를 벤치마킹해서 많이 만들어서 관광객을 유치시키는데 임실군에서 조성된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출렁다리는 성공적이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점심을 매운탕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전주 근교에서 민물고기 매운탕으로 소문난 음식점이 있는데 제가 20년전부터 전주에 찾아온 손님들한테 식사대접을 하는 곳입니다.
식당 사장님 내외분이나 자녀들이 같이 운영하는데 저한테는 꼭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신답니다.
옥정호출렁다리가 개통되면서 손님이 부쩍늘어서 주말에는 예약을해도 평균 2-30분은 기다려야 합니다.
평일에도 예약시간보다 조금 대기하는 시간이 발생합니다.
어제는 주말이라 25분가까이 기다리다가 식사를 했습니다.
그 넓은 주차장이 가득 채워졌고 길가에 주차하도록 유도를 하더군요.
사장님 내외분께서 매운탕집을 운영하실려고 전국의 매운탕집을 다녀보셨다고 합니다.
20여년전에 산밑에서 조그맣게 시작하여서 지금은 산아래 넓은 땅을 매입하여 아주 커다란 대형 음식점이 되었습니다.
주차장도 대형인데 늘 차들이 가득 주차가 되어 있습니다.
학생들 수학여행을 가서 단체로 식사를 하는 것처럼 룸과 홀에 수많은 테이블이 있는 대형식당입니다.
매출액은 대기업 못지 않을 것 같습니다.
20여년전과 음식맛이 그대로입니다.
밑반찬은 항상 10첩으로 나옵니다.
손님들이 밑반찬도 깔끔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제 텃밭 이야기를 자주 올려서 제자들한테 텃밭근처에서 차도 한잔 마시면서 잠깐 들러서 완두콩을 한 웅큼 따주었습니다.
어제도 제자들도 맛있게 점심을 했습니다.
어느덧 환갑이 되어가는 제자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멀리에서 선생님을 만나러 다녀간 제자들이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시골에서 전주로 유학을 나온 제자들한테 더 잘 했더라면 어제 만남이 더 즐거웠지?아닐까 싶습니다.
학교 다닐 때 추석이야기도 삶의 이야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한제자는 혼자 수원까지 운전하면서 출발했고 한제자는 차도 다니지않는 지역에서 초등학교동창 모임이 있다고해서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고속도로를 운전하고 집에 잘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이제 제자들도 손녀를 보았답니다.
이제 같이 늙어 가는구나!했습니다.
감사와 사랑으로 행복한 가정의달 5월에는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한달동안 참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보훈의 달 6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름의 창가를 두드리는 6월1일 아침입니다.
날씨가 윤달이 있어서 더위가 조금 늦게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더위도 찾아올 것이고 또 장마도 올 수 있는 6월입니다.
동남아에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고 하고요.
또 다시 마스크를 해야할 수도 있을 수가 있지않을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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