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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주돌아온나그네
·
[안개]
돌아온 나그네

살포시 찾아온 님
산 허리에 머물어
웃픈듯 부끄러워 하네

기별이라도 넣지
솜털 같은 님의 얼굴 분발라 웃음 짓게 했으련만,

반가움에 내민 나의 손
허공을 가르고
감싸 도는 슬픈 미소
방울 방울 눈물되네

그리운 나의 마음
모시적삼 숨어 든들
알수 없는 오리무중

어느새 님은 산등성이 넘어 무지개 펼치는데
나는 아직 산길을 서성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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