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모아 놓은 잣을 팔고 왔습니다 잣나무에 잣이 다 여물기도 전에 청설모가 올라가 다 따 먹어서 빈 송이들만 땅으로 톡톡 떨어트리니 주인인 저희는 청설모가 미쳐 못 먹은 몇 송이가 안 남은 나무만 쳐다보다 다 익어서 떨어진 것들만 60kg 모아서 두었다가 상회에 갔다 주었네요 가뜩이나 올해는 적게 열었는데 그나마 청설모에게 뺏기고 말았지만 내년에는 해걸이로 많이 열리리라 생각하며 기대를 해 봅니다
저기 맨 위에 있는 나무들이 40~50년 된 잣나무들입니다 잣나무는 세군데 더 있습니다 찍어 놓은 사진이 없어서 이 사진만 죄송합니다
가느다란 다른 나무 타고 올라가 날아다니며 따 먹는데 속수무책 잣나무가 한 그루만 있으면 삿갓을 씌워 놓아도 좋은데 그게 아니다 보니 보고만 있어야 하는 마음 아픈 주인입니다 청설모가 안 먹은 나무는 까마귀와 산까치들이 날아 다니며 알맹이만 쏙쏙 빼 먹으니 자연이 주는 거 다같이 나누어 먹는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