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2024

[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2024 · 참여글
나숙현
가을 들판에서

아버지의 손길이 머무는 곳마다
노란 벼가 고개를 숙이네요.
새벽 공기를 가르며 묵묵히 걷던 그 길,
당신의 발자국 따라 가을이 열렸습니다.

굽은 허리, 거친 손끝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담겼을까요.
우리는 그저 가을의 풍요로움 속에 살지만,
그 뒤엔 당신의 수고가 흐르고 있음을 압니다.

아버지,
가을은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를 매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Farmmorning
전북임실사구실첫집
어른이 되어서야 아버지에 마음을 알것같군요.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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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숙현
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강원평창인생은 소풍처럼
소풍같은 인생·
아버지가 그랬듯이 지금은 우리가 그 길을 걸어 가고 있네요
많은 걸 생각나게 하네요
나숙현
"맞아요,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가네요."
삭제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