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2024

[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2024 · 참여글
경북경산복숭아11070
농사 일기
- 농부의 삶
정진호

척박한 마른 땅에 씨앗을 뿌리듯이
내 시간 일도 없이 하루하루 살았어도
허기진
시간들 위로
한낮의 땡볕이 훑고 간다

근심 걱정 벗어놓고 2모작 가꾸는 주말
꿈과 현실 사이에서 씨앗들이 발아 할까
눌러쓴 밀짚모자 아래로 포도알이 자란다

팥죽땀 흘린 여름 포도알이 나눠 먹고
가지마다 포동포동 신바람에 익어가니
반푼수
농부의 삶도
그럭저럭 풍년이다
나숙현
땀과 기다림이 결국 풍년으로 돌아오네요. 멋진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