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경기남양주손병만
내 어머니의 체온이
동구 밖까지 손짓이 되고..

내 아버지의 소망이
먼길까지 마중을 나오는 곳..

마당 가운데
수 없이 찍혀 있을
종종 걸음들은
먹음직하거나 보암직만 해도
목에 걸리셨을
어머니의 흔적..

온 세상이
모두 하얗게 되어도
쓸고 쓴 이 길은
겉으로 내색하진 않아도
종일 기다렸을 아버지의 숨결..

오래 오래 사세요
건강하시구요

그냥 그냥 좋아하시던
내 부모님..

내 아버지,
내 어머니..

이젠 치울 이 없어
눈 쌓인 길을 보고픔에
눈물로 녹이며 갑니다..

- ♡♡♡-



풍요로움과 즐거움이 넘치는
설날이 다가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며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설은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덕담을 많이 나누시는 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려가고 오시는 길
꼭 안전 운행하시고

소중한 분들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밴친님들의 삶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서로서로 안부인사를 주고 받는
따뜻한 정을 마음에 가득 채울 수 있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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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경김복덕
새해복많이받으셔요^♡^
즐겁고행복가득한명절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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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 ※ - 그리움 !!! 몇해 전, 미국 어느 초등학교 과학시간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시험문제를 냈다. 시험문제는 "첫 글자가 M으로 시작하는 단어중 상대방을 끌어 들이는 성질과 힘을 가진 단어를 쓰시오" 였다. 정답은 magnetic(자석)이었다. 그런데 85% 이상의 학생들이 답을 mother(엄마)라고 썼다. 고민하던 선생님이 마침내 mother를 정답으로 처리했다는 실화가 전해진다. 학생들이 M으로 시작하는 말로 상대를 끌어들이는 성질을 가진 단어를 "마더"로 기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얼마 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1위로 선정된 단어 역시 어머니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은 젖 먹는 자기 아이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동자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모습이라고 한다. 사진전시회에서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을 감동 깊게 본 적이 있다. "기다림"이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해질 무렵 동구밖 느티나무 아래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인의 뒷모습이다.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했다. 자식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모습이리라. 그림이 주는 메시지는 기다림과 그리움이었다. 어머니는 기다림과 그리움의 대명사이다. 여자는 어릴 적엔 아버지를 기다리고, 성장하여 결혼해서 자식을 낳아 자식이 외출하면 그 자식을 기다리게 된다. 기다릴 수 있고 그리워 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사랑은 그리움이고 기다림이다. 그래서 그리움과 기다림은 사랑의 또 다른 말이다. 전쟁이 나면 아이들을 데리고 피난을 가다 폭탄이 떨어지면 아버지는 짐 보따리를 잡고 몸을 숨기지만 어머니는 아이들을 안고 방패막이가 되신단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동물세계에서도 볼 수 있다. 어느 시골에 화재가 났는데 불이 꺼지고 난 다음 날 광에 들어가 보니 암탉이 병아리들을 품은 채 새까맣게 타 죽어 있었고 병아리들은 모두 살아있었다는 실화가 전해진다. 가족여행을 간 자식이 늙은 어머니를 홀로 둔채 돌아가 버려 경찰이 양노원에 입원시켰다는 소식들이 있다. 놀라운 것은 그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과 주소를 결코 대는 일이 없다고 한다. 자식은 어머니를 버려도 어머니는 자식을 결코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살아 계셔 번거로왔고 불편한 불만의 시기도 있었다. 그래서 부모는 어릴 적엔 디딤돌, 나이들면 걸림돌, 더 늙으면 고인돌이라는 말이 있다. 어머니! 모든 인간의 영원한 안식처이자 고향같은 존재이다. 모든 것을 다 품어 주시고 모든 것을 다 주고도 기억하지 않는 어머니! 그건 영원한 향수이며 불러도 불러도 자꾸만 그리운 마음의 고향과 같은 이름이다. 이 세상에서 나 보다 나를 더 사랑했던 그 분이 바로 그리도 그리운 나의 어머니셨다. □아내 아닌 여인과 한번의 데이트   얼마 전에 나는 아내가 아닌 다른 여인을 만나러 갔다. 실은 내 아내의 권유였지만...   어느 날 아내가 내게 말했다. "당신은 그녀를 사랑 하잖아요. 인생은 짧아요. 당신은 그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해요" 아내의 그 말은 정말 뜻밖이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했다.   "근데 여보, 난 당신을 사랑해"   그러나 나의 말에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알아요. 그렇지만 당신은 그 녀도 사랑하잖아요."   내 아내가 만나라고 한 다른 여자는 실은 내 어머니이시다. 미망인이 되신지 벌써 몇 년... 일과 애들 핑계로 어머니를 자주 찾아 뵙지 못했었다.   그날 밤, 나는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같이 영화도 보고, 저녁 식사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의아해 하시면서 물었다~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냐? 혹시 나쁜 일은 아니지?"   알다시피 내 어머니 세대는 저녁 7시가 지나서 걸려오는 전화는 모두 나쁜 소식일 거라고 믿는 세대다.   “그냥 엄마하고 단 둘이 저녁도 먹고, 영화도 보고싶어서요.  괜찮겠어요?”   잠시 후 어머니가 덤덤하게 말씀하셨다.   "그러자꾸나".   다음 날 저녁, 일이 끝나고 차를 몰고 어머니를 모시러 갔다. 금요일 밤이었고 나는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한 기분에 휩싸였다. 첫 데이트를 하기 전에 갖게 되는 가슴 두근 거림 이라고나 할까...   도착해서 보니 어머니도 다소 들떠 있는 모습이었다. 어머니가 벌써 집 앞에 나와 기다리고 계셨는데 근사한 옛 코트를 걸치고, 머리도 다듬으신 모양이었다.   코트 안 옷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두 분의 마지막 결혼기념일에 입으셨던 것이다. 어머니의 얼굴이 애인을 기다리는 소녀 같이 환한 미소로 활짝 피어 났다.   어머니가 차에 오르시며 "친구들에게 오늘 밤에 아들과 데이트 하러 간다고 했더니 모두들 자기들 일인 양 들떠 있지 뭐냐"  하고 말씀하셨다.   어머니와 함께 간 식당은 최고로 멋진 곳은 아니었지만 종업원들은 기대 이상으로 친절했다. 어머니가 살며시 내 팔을 끼었는데 대통령 영부인이라도 되신 것 같았다.   자리에 앉자 어머니가 "내 눈이 옛날 같지가 않구나" 하시면서 메뉴를 읽어 달라고 하셨다.   메뉴를 반 쯤 보다 눈을 들어보니 어머니가 향수에 젖은 미소로 나를 빤히 쳐다보고 계셨다..   "네가 어렸을 때는 내가 너한테 메뉴를 읽어 줬는데..."   그 말을 듣고 내가 말했다.   "오늘은 내가 읽어 드릴게요. 엄마."   그날 밤 우린 특별한 주제도 아니고 그저 일상적인 이야기였지만 즐거운 대화를 나누 었다. 어머니와 끊임없이 옛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마침내 대화의 밑천이 바닥이 났다....   빙긋이 웃으시며 어머니가 말했다.   "다음에 또 오자꾸나.  단 다음번은 내가 낸다는 조건이야."   어머니를 다시 댁에 모셔다 드렸는데 헤어지려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어머니를 안고 볼에 키스하며 내가 그 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씀 드렸다.   집에 돌아와서 아내에게 감사하다며 말했다.   "멋진 저녁이었어.  그렇게 할 수 있게 말해줘서 고마워." "어머니와 좋은 시간이었던가 보지요?" 아내가 말했다.   "정말이지 기대 이상이었어."   그 일이 있고 며칠 후 사랑하는 어머니가 심장 마비로 돌아가셨다. 그것은 너무 순식간 이어서 나도 어찌해 볼 도리가 없었다.   조금 시간이 흐른 후에, 어머니와 내가 함께 했던 식당에서 편지가 도착했다.   그 편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아무래도 다음 번 데이트 약속은 지킬 수 없을 것 같구나.  정말 그럴 것 같다.  그러니 이번엔 너와 네 처가 둘이서 너와 내가 했던 것처럼 함께 즐겼 으면 한다.  너희 식사비용은 내가 미리 다 지불했다. 그리고 너와 내가 함께 했던 그 날 밤의 시간들이 내겐 얼마나 뜻깊은 일이었는지 네가 꼭 알아주면 좋겠다!  사랑한다! 엄마가'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하는 것이, 그 사람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오랜 동안 우리와 함께 할 것인지 모르고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만약,  님의 어머니가 아직 살아 계시다면 어머니에게 감사하고,  만약 안계시다면 오늘의 당신을 있게 하신 어머니를 한 번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옮긴 글 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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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이름으로 더운날 농사를 짓는다는게 땀이 잠깐만 움직여도 줄줄 올핸 참외와 수박을 심어서 중간중간 더우면 찬물과 김치냉장고에 넣어둔 과일을 먹는 순간의 행복을 만끽합니다. 하루하루 풀속에 정신없는 노지와 하우스안... 부모님 돌아가시고난 뒤론 작물은 안하고 먹거리 위주로 이것저것 심어보며 호기심과 결실의 기쁨으로 나눔의 모습을보며 자란 난 나눔을 당연시하며 즐거움을 만끽하며 .흐뭇함을 느끼며 힘듦을 달랩니다. 요며칠 풀을 뽑다보니 몸에 땀띠가 났네요.예전 아버지가 여름만되면 땀띠와 종기로 고생하셨던 모습이 생각나더라구요. 다행히 에어컨 설치로 몸의 열기를 식히니 덜 고생하셨던 생각이 납니다.하루 건너가면 자라는 오이 가지 고추 참외 수박등을 따느라 땀범벅이 되네요.투정을 하기엔 잘 자라준 작물들은 그 뜨거운 하우스안을 조용히 이겨내며 자기를 격상시키는 듯하네요. 어제 아버지가 돌아가신뒤 첫생일이라 내가 농사지은 과일과 아버지와 어머니가 좋아하는 고추튀김과 옥수수도 챙겨갔네요. 가는길에 참외와 수박도 잔뜩 실어 사촌 오빠와 작은어머니댁에도 드리라고 전해드렸네요. 국화씨로 키운 작은화분 여러색 국화모종4개와 하트고추모종도 오빠네 전했네요. 서울에선 출근시간대라 청평까지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올때는 빨리와서 밭에 다시들려서 빨간고추틀 따고 그사이 큰 수박과 참외와 오이를 제법따서 집에와서 오이지를 담갔네요. 한달뒤엔 친정엄마기일이네요.한시도 손을 놓지 않으셨던 풀들이 자란 모습없이 일만 하셨던 엄마 손가락과 허리가 얼마나 아프셨을까 나도 쬐금하는데도 허리시술하고 손가락염증이 발병했는데.. 그전 엄마모시고 허리시술하려 자주 갔을때도 아픈내색을 안하셨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그리움을 담아서 혼자서 달릴때의 내마음은 부모님의 안쓰러움과 전쟁뒤의 고달펐던 삶을 다시 생각하며 집으로 오니 그리움이 더욱더 사무치네요. 저 구름 흘러가는곳 그리움도 흘러가라... 보고싶다.생각난다. 후회된다.고생하셨다. 살아 계실때 사랑의 표현을 자주들 하세요. 그리움은 가슴속에 뭉개구름따라 뭉글뭉글 커져가네요. 그리움은 나를 움직이며 달려간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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