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마지기님 감사합니다 저도 팜님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심정 모른다는 말씀 맞는것 같아요 평소 착한치매 나쁜치매에 대해 많이 듣고 주변에서도 보았지만 막상 저희 어머님이 그 상황이 되어 보니 어머님 인생이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쏟아 지더라고요 하루 아침에 확 바뀌어 아무도 못 알아 보시는데 다른거 생각 안 나고 좀 더 잘해 드리지 못 했던 것들이 더 안타까웠습니다
간병하다 보니 너무 피곤하여 챙겨 먹기보단 앉아서 졸고 있을 때가 더 많은것 같아요 운동도 거의 못하여 저에 몸이 점점 무거워 지네요 몸무게가 늘고 있어요 그래도 무슨 맛으로 드시는지 몰라도 식사를 드린것 만큼 떠서 드리면 다 드시고 꼭 딸기나 바나나 한 접시 당플렌 한 병씩 다 드십니다
우리 선영님 그런 마음에 상처가 있군요 많이 힘드셨겠어요 심심한 위로에 말씀 드립니다 선영님에 비하면 저는 아무것도 아닌데 저는 그저 슬프고 마음이 아리네요 아무리 시어머님이지만 39년을 동고동락 하면서 지냈던 무수한 날 들 친정 엄마 보다도 더 오랜 세월을 같이 지내서 그런지 시어머니가 아닌 엄마라 칭하고 삽니다 그런데 특히 연세가 많아 고관절 수술을 못하신 분들은 얼마 못 사신다고 얘기 많이 들어 와서 끝까지 잘 해 드리려고 정성을 다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학원 가는 시간에는 짝꿍과 딸이 같이 돌 봐 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병안님 치매에 좋은 정보가 있어 글 올립니다 농촌진흥청에서 보도한 자료인데요 황기를 260도에 30분 볶으면 아이소플라본 2배증가 벤조피렌 불금출 안정성 확인 아이소플라본은 콩류에 많이 함류된 플라보노이드로 항산화작용등 생리활성이 우수하다 세포실험결과 신경염증관련 단백질발현도 30%이상 억제 한다고 하네요 특허출원명(인지개선효과 증명된 황기로스팅 제조방법)10-2023-1085640
우리 선영님의 깊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참고 하겠습니다 짝꿍이 인터넷에서 찾아 보니 뇌에 자극을 주면 정신이 돌아 오기도 한다는 글을 읽고 어머님께 봄이 오면 강원도에 가야 하는데 정신 똑바로 안 차리고 있으면 안 데려 간다고 여러번에 걸쳐 여러가지 방법으로 한참을 달래가며 화도 내 가며 혼내 가며 수시로 얘기를 한 결과 오늘 아침에 눈을 뜨시더니 애미야 강원도에 나도 데려 갈 거지? 하며 먼저 말을 건내네요 어머님께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나 봅니다 우리도 다 알아 보시고 애미야 나 운동 시켜 줘 하시네요 신이 있다연 저희들에 간절한 소원을 들어 주신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애미야 기저귀 좀 봐 줘 애미야 두유 좀 줘 애미야 나 똥이 마려운거 같애 그래서 화장실까지 의자를 잡고 걸어 가서 변도 보셨습니다 어머님께는 너무나 큰 충격으로 다가 왔는지 예전 기억을 다 하시네요 짝꿍을 가리키며 누구냐고 여쭤보니 네 애인이 잖아 하시네요 소변을 보신거 같다며 기저귀 찬 부분을 가리키시네요 하루종일 누워 계시지도 않고 휠체어와 의자 의자에서 훨체어로 옮기며 열심히 운동하십니다 어머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다른 때 같으면 낮에 운동하는 시간 빼고 꾸벅꾸벅 졸고 계시는게 하루 생활이었는데 오늘은 너무 씩씩하게 계셔서 오히려 걱정을 하게 될 정도네요 들어가서 좀 자고 나오자고 해도 안 들어 가신다 하네요
제 경험상 치매가 있으셔도 본정신들때가 수시로 있어요 그때문에 울고웃고 하죠 헛일삼아 황기 이렇게 해서 드려보셔요 30%이상 이면 엄청난 효과예요 일상 자극은 쉽지 않을거예요 저는 어머님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들땐 그세계에 같이 동조 했었어요 그러면 잠시 현실세계로 돌아오곤 하셨죠
섬망은 아닌듯 해요 섬망있으신 분을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보니 당신만 아는 혼자의 세계에서 다른 사람은 모르는 옛날이야기부터 말씀도 많이 하시고 시간여행을 순식간에 왔다갔다 하시더라고요 저희 어머님은 발음이 안되게 혀가 꼬부라지게 말씀 하셔서 못 알아 들어요 발음이 될 때는 저보고 히~ 웃으시며 엄마라 하시네요
네 정말 다행이죠 저희들 의지보다 어머님의 의지가 더 크셔서 희망이 보입니다 욕창 수술하고 퇴원하신지 한 달 되어 가는데 잘 드셔서 어제 병원 모시고 가느라 짝꿍이 업어보더니 많이 무거워 지셨다 하네요 식사는 한 번에 많이 드리지 않고 조절 해 가며 드리고 간식은 조금씩 자주 드리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너무 많이 변하셔서 진짜 그동안 제가 너무 애기처럼만 대해 드려서 그 세계에서 더 있고 싶었나 싶을 정도네요 열심히 운동을 하시는데 다리에 힘도 들어 가시고 처음으로 50 걸음을 걸으셨습니다 전에는 화장실 간다는 말씀도 없이 낮에도 소변을 기저귀에 보셨는데 이젠 오줌 마려 하시며 화장실 데려다 달라 하십니다
화장실 갈때도 일부러 화장실 멀리에서 휠체어에서 내려 의자에 의지해 걸어서 가게 해 드리는데도 잘 걸으시네요 물론 뒤에서 허리춤에 고무줄끈을 꼭 잡고 있는 상태로요 전 같으면 엄두도 못 내었는데 소변을 보고도 대변을 보고도 감각을 못 느껴 그냥 계셨는데 이젠 감각까지도 느끼며 말씀 하시니 너무나 큰 변화를 보이십니다 힘들다고 이제 방에 들어 가 쉬셔야 한다 해도 그냥 거실 휠체어에 앉아만 있고 싶다네요 의지가 대단해 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