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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담양노오길
사랑하는자식 참두릅이세상구경하고싶으답니다.
첫출하끝내고두번째출하준비중이네요...
FarmmorningFarmmorning
경북포항복사꽃마을 이창식
순이크고 탐스럼고 맞나게 생개네요!
좋은가격 받을것같읍니다!!!!
전남담양노오길
간사합니다
강원강릉보람농장
귀농 3년차 초보농부·
우와~! 맛나것다.
벌써 드릅이 나왔네요. 입맛 다셔지는데요. 하우스에서 재배한거죠?
남쪽이라 이렇게 일찍 나오네요.
고사리도 나왔네요. 좋은가격 받으시기 바랍니다.
전남담양노오길
감사합니다
전남담양knlee2222
농경체인증·
축하합니다 좋은가격받으시고
대박나시길 바람니다
전남담양노오길
감사합니다
경북영천김미희
귀농2년차고추마늘들깨·
두릅 보기만해도 입맛이 나요 얼마일까요 1kg?대박나시길 바래요
대전동구쌍둥이할매
민요,난타를 취미로함·
두릅이 너무 통하고 이쁘네요~여긴 대전인데 아직 눈길도 안줘유
전남무안초보농부
여름엔참깨겨울엔 마늘·
우와 탐스럽고 너무 예쁘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바래요 ~~
경남하동강뢰성
귀농8년차초보농사꾼·
멋지십니다 1k얼마나오나요
충북옥천임용순
통통하고도, 예쁘게 잘 키워내셨네유~.
좋은가격으로 보답 받으시길 응원합니다 ~.
서울도봉시민농장
아주 좋아요
상품성도 최고 같네요
두릅 농사의신 같네요
비싼가격에 출하하시고 대박 나셔요
경북포항수정농원(체리)
얼빵한농부(농경체등록)·
오우 와아
맛있게 보입니다
실 허네유잉^^
경북청도배성은
귀농10년차·
남쪽이라 빠르긴 빠르네요
아직 청도는 두릅 눈도 안
떴던데~부러워요
경기고양선우농장
두룸이 아주틈실하게 잘키우써내요 축하드리니다
전북부안노기택
두릅을5월에자르면다시두릅이나네요
강원인제안옥금
고추.감자·
오모나~~
벌써두릎이 나왔군요.
튼실하니 좋네요.
키로에 얼마인지요?
충북제천두학황토집
벌써두릅이나왓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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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어머니의 유언♡ -이일배 / 前 구미 인동고 교장 ​어떤 말이 그리 눈물 나게 했을까. 단 열네 줄로 쓴 어느 어머니의 유서를 읽으면서 눈자위를 맴도는 눈물을 삭히기가 어렵다. 자려고 누워서도 유서의 말이 떠올라 눈시울이 젖는다. 그다지 가져보지 못한 눈물인 것 같다. 그 유서의 전문은 이러했다. (전체가 열네줄이라 했는데 여기 올리면서 몇 줄이 늘어났음을 말씀드립니다.) ​자네들이 내 자식이었음이 고마웠네. 자네들이 나를 돌보아줌이 고마웠네. 자네들이 세상에 태어나 나를 어미라 불러주고, 젖 물려 배부르면 나를 바라본 눈길에 참 행복했다네. ​지아비 잃고 세상이 무너져, 험한 세상속을 버틸 수 있게 해 줌도 자네들이었네. 병들어 하느님이 부르실 때, 곱게 갈 수 있게 곁에 있어 줘서 참말로 고맙네! 자네들이 있어서 잘 살았네. 자네들이 있어서 열심히 살았네. ​딸아이야 맏며느리, 맏딸노릇 버거웠지? 큰 애야, 맏이노릇 하느라 힘들었지? 둘째야, 일찍 어미 곁 떠나 홀로 서느라 힘들었지? 막내야, 어미젖이 시원치 않음에도 공부하느라 힘들었지? ​고맙다. 사랑한다. 그리고 다음에 만나자. 2017년 12월 엄마가 ​*사십대 초반에 공무원이던 남편을 일찍 떠나보내고, 35년간을 홀로 오직 일녀삼남 자식들만 바라며 살아온 어머니의 유서다. ​78세에 난소암을 얻어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이 유언이 공개된 장례식장은 흥건한 눈물바다를 이루었다고 한다. <조선일보 2017.12.27.> ​무엇이 그토록 눈물겹게 했을까? 우선 자식들을 두고 ‘자네’라고 부르는 2인칭 대명사가 눈물겹다. 친구나 아랫사람을 대우하여 이르는 ‘자네’라는 말 속에는 자식을 끔찍하게 위하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극진한 마음이 녹아 있는 것 같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야 어머니로서 당연한 것이겠지만, 요즈음 세상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떠올리기조차 꺼려지는 일이지만, 부모의 학대로 어린 자식이 무도한 지경에까지 이르는 일들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고 있는가. 자식을 귀하게 대우하는 어머니임에야 자식인들 어찌 바른 성정을 가지지 않을 수 있을까. 유언 속을 들여다보면 자식들의 어머니를 위한 지성도 예사롭지 않았을 것 같다. 이 어머니는 자식들의 치성이 고맙기도 했겠지만, 그 ‘고마움’은 그것에만 있지 않았다. 어미라고 불러주는 것이 고맙고, 젖 배불리 먹고 어미를 바라보는 그 눈길이 행복을 주어 고맙고, 지아비 잃고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버팀목이 되어주어 고맙고, 세상 떠날 때 곱게 갈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고 했다. 아무 바랄 것 없이 거저 내 자식인 것만으로도,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하고 있는 무위의 사랑이 눈물샘을 울컥 밀어 올린다. ​노자(老子)가 말한 ‘낳아주되 제 것으로 갖지 않고, 위해주되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라게 해 주되 간섭하지 않는 生而不有(생이불유), 爲而不恃(위이부시), 長而不宰(장이부재)’ 사랑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노자는 이를 일러 ‘현덕(玄德)’ 이라 했다. ‘인간이 아무리 알려고 해도 알 길 없는 묘한 도덕’ 이라는 말이다. ​이 어머니는, 당신이 있어 자식이 잘 산 것이 아니라 자식이 있어 당신이 잘 살았다 하고, 당신이 자식을 열심히 살게 한 것이 아니라 자식이 있어 당신이 열심히 살았다고 했다. 당신 삶의 모든 공을 자식들에게 돌리고 있다. 이런 마음을 두고 노자는 '功成而不居 (공성이불거) - 공을 이루고도 연연하지 않는 것''이라 하여 이는 곧 ‘자연의 일'이라 했다. 자연이 만물을 대하는 이치와 같다는 말이다. 이 어머니의 사랑이 이와 같을진대 이보다 더 순수하고 숭고한 사랑이 있을까? 그 순수와 숭고가 다시 눈물샘을 솟구치게 한다. ​마지막으로 이 어머니는 일녀삼남을 일일이 다 부르면서 제 노릇하며 사느라고 얼마나 버겁고 힘들었느냐고 오히려 위로해 주며 ‘고맙다. 사랑한다. 그리고 다음에 만나자.’ 면서 자식들을 토닥인다. 이에 이르러 방울 굵은 눈물을 지우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하물며 그 자식들은 어떠하였을까? ​이 유언을 들으면서 자식들이 흐느낀 울음이며 세상 사람들이 지은 눈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물론 말할 수 없이 지극한 자애(慈愛)에 대한 깊은 감동의 눈물일 것이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애정이며, 자식의 부모에 대한 경애심이 점점 흐려지고 거칠어져 가는 세태가 돌아보일수록 이 유언에 어린 감동이 더할 나위 없는 큰 울림으로 새겨져온다. ​어찌 감동으로만 끝날 수 있는 일인가. 여기서 누구든 자신의 삶이 돌아 보이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생의 종언을 앞두게 되었을 때, 무슨 말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을까? 아무리 돌이켜보아도 나는 이 어머니만한 지성으로 살아오지 못한 것 같다. 자식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를 생각하면 민연해질 때가 있다. 하물며 어찌 이런 말을 남길 수가 있을까. 내가 못한 것을 너희들은 잘 해달라는 구차한 말조차도 남기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일을 생각하다보면 이 어머니의 유서가 다시 눈물겹다. ​내 살아온 자취가 더욱 눈물겹다. ​*우리 어머니들은 오르지 가족과 자식을 위해 손발이 다 닳도록 일만 하시고 자기 몸은 돌보지 못하신 어머니... 그 깊은 사랑과 희생을 무었으로 갚을 수 있을까요? ​불러도 대답없는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오늘밤 꿈에서라도 꼭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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