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진 잘 올리는 남자·
꽃을 사면 성을 바꾼다고
맹세를 했는데...
올해도 두번째 성을 바꾸었다.
일년은 12달 이제 2월이니
열번은 더 바꿀련지 모르겠지만 울아버지에게 더 이상 안 미안스러워야 될텐데 하면서도...
어떨 때는 입에 욕이 튀도록 성바꾼걸 후회했지만 요번에는 성을 바꾸어도 후회가 안된다.
꽃봉우리가 올라온 것을 보고
두눈 딱 감고 집어왔는데 화려하지 않으면서 갓 시집온 새악시처럼 기품있으면서 은은한게 멋있다.
농삿일을 싫어하고 잡초는 더더욱 싫어하는 베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