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농부는 뭐니뭐니해도 존경하고 소중한 우리 엄마예요. 2남5녀 키우시고 농사일만 하다보니 손과 무릎이 관절염이 생겨도 밭일에 신경쓰시고 오직 자식걱정만 하시고 귤 농사를 하다보니 어느덧 귤박사가 되셨네요. 그러다보니 온가족이 농장주가 되었고 함께 귤농사를 하면서 배우고 교육받고 그러다가 점차적으로 농사에 대한 보람도 있지만 오히려 힘든점과 절망감이 더 커었어요. 그리고 성숙해지고 겸손해지고 소중함을 알게되었어요. 해보니깐 알겠더라고요. 엄마가 어떤마음으로 농사를 했는지.. 자식의 뒷바라지까지 하면서 자식들은 농사일을 잘 되고 있는지 수시로 왔다갔다하면서 살펴보고 알려주시고 엄마도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기술센터에 문의하면서 지금도 배우고계신답니다. 요즘은 귤신품종이 많이 나와서 재배농법이 많이 어렵고 배울게 많다보니 온가족들과 함께 힘을모아 농사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런게 엄마에게 그나마 효도하는것 같고 그동안 고생했던 엄마한테 감사드리고 싶어요.
참 귤 종류가 많네요. 모두가 귤에서 파생된 상품들인가요? 저도 17년부터 19년까지 제주에서 근무를 하다 왔는데 첨에는 가까이 있어도 사먹어야 하니까 참 귀하더라고요. 그런데 1년지나면서 지인이 하는 농장에서 일을 도와주면 상품으로 팔기에는 좀 큰 귤들을 박스채로 가져가라 해서 콘테이너로 가져와 관사 직원들에게 인심좀 쓰면서 살았죠. 그때가 재미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지인과는 그때 연으로 서로 안부도 묻고 매년 귤도 보내주시고 한답니다. 열심히 사시는데 어머님도 건강하시고 가족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