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근무때 휴일이면 바닷가 바람쐬러 가서 보말과 삿갓조개 잡아와서 삶아 보말죽 쒀먹던 생각이 납니다. 바닷고둥도 엄청크고 맛있었는데. 근데 제주분들은 바닷가만 들어가도 마을 주민분들이 자기들 밭이라고 들어가지도 못하게 호르라기 불면서 나오라 하더라고요. 온통 바다가 자기들 터전인 것 처럼. 아무리 관행어업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멀리 떨어진 마을과 마을사이 바다도 그걸 인정해줘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지역마다 다슬기들이 조금씩 다르게 생겼더라구요. 계곡이랑 강도 틀리고. 다슬긴 몸에도 좋고 비릿한 향이 식욕도 살려줘서 여름에 특히 ^^ 하루정도 해감후 살짝 데쳐서(기생충제거) 헹궈주시고 다시 끓이심 되요. 다 삶고 초록육수 우러나오면 다슬긴 빼내시고, 고동삶은 물에 들깨랑 양파 약간 넣고 마지막 부추넣고 끓여서 밥말아먹으면 끝내줘여. 삶긴 다슬긴 속살만 빼서 초장에 회무침해먹거나 다시 국에 넣어드시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