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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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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 참여글
전남장성
퇴근농
농사 빼곤 다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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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T12:27:49Z
올 여름 난폭한 장대 빗줄기
새로 꽂은 고구마 순 다 뽑아
땡볕 아래 널어 두더니
그 서슬 피한 놈들은
그래도 가을이라고
토실토실 밑이 들어
굼벵이를 멕여 살린다.
골라골라 소담하고 이쁜 놈으로
밤처럼 호박처럼 쪄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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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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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무쇠솟 평생을 자식을 위해 뜨거움을 참고 맛있는 음식을 쏟아 내시든 저 구멍난 검정 솟 이제 쓸수없어 고물장수 차에 실려 가는 저. 불쌍한 검정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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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빨갛케 달구어서 두드리고 찬 울에 담그고 또 두드리기를 몇번이던가.! 드디어 완성된 한자루의 보검 그동안 얼마나 많은 풍파와 싸웟던가,! 이제 자루는 삭고 이가 빠지고 더이상 쓸수가없는 저 불쌍한 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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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춘 나 아직 오십대다. 씨를 심으며 나 아직 오십대다. 나무를 심으며 나 이직 오십대다, 언제나 눍지않는 나 아직 오십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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