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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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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 참여글
충남예산
삽교인
2023-10-29T10:20:05Z
배추잎 사이사이 숨바꼭질 하던 너
손가락 오고가며 멋지게 춤을 추다
마침내 잡히었고나 고놈참 토실허네
저놈을 키우려고 퇴비친거 아니요
땡볕에 거친땅을 엎어친거 아니지만
그래도 포동허니 잘키운듯 흐뭇하네.
가을이 완연하니 바람도 싱그럽다
하루를 논밭으로 이리저리 옮겨가도
창고엔 여름을태운 곡식들이 넘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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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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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춘 나 아직 오십대다. 씨를 심으며 나 아직 오십대다. 나무를 심으며 나 이직 오십대다, 언제나 눍지않는 나 아직 오십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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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무쇠솟 평생을 자식을 위해 뜨거움을 참고 맛있는 음식을 쏟아 내시든 저 구멍난 검정 솟 이제 쓸수없어 고물장수 차에 실려 가는 저. 불쌍한 검정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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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빨갛케 달구어서 두드리고 찬 울에 담그고 또 두드리기를 몇번이던가.! 드디어 완성된 한자루의 보검 그동안 얼마나 많은 풍파와 싸웟던가,! 이제 자루는 삭고 이가 빠지고 더이상 쓸수가없는 저 불쌍한 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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