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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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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 참여글
경북김천
전진옥
유황포도 생산농부
·
2023-10-29T10:05:11Z
휘영청 농막에서의 달밤
휘영청 밝은 달빛
하얗게 부서저 쏟아지는 별빛
이밤을 지세우는
개구리 합창단,맹꽁이의 부르짖음.풀벌레의 울음소리에 이끌려
오늘은 아예 모기불을 놓았다.
모기는 별로 없지만 나방이
모여든다.
모기불의 연기가 성가시긴 하지만
이 밤의 운치를 한층 돋구어 준다.
아예 의자를 들고나와 자리한다.모락모락 피워지는 모기불 앞에서
건너 멀리 반짝이는 농가의 불빛
달빛아래 아스라이 비치는
갓 모내기 한 논의 물빛이
달밤의 운치를 더해준다.
반달을 올려다 본다.
머리 위에서 하얗게 쏫아내든 달이 잠시의 여유로 저만치 앞으로 달려갔다.
순간이라도 멈추어 주질않는
시간이 안타깝다.
모기불이 사그라진다.
지천에 풀이니 풀을 한아름 베어온다.
다시 살아나는 모기불의 연기가 실바람에 일렁인다.
이것이 농촌의 풍경이 아닌가 싶다.
도심속의 차량 행렬에 소음,
공해에 찌든 생활에 몸도 마음도 찌들어 있는 생활에
비하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밤이 깊어 갈수록 낭만을
쏫아내던 달은 무슨 갈길이 바쁜지 점점 서산으로
기울어만 간다.
낭만의 달밤은 깊어만 가고
모기불은 서서히 제할일을
다 하여간다.
깊어 가는 망종의 달밤 이
밤 이슬에 촉촉히 젖어간다.
달밝은 모기불 옆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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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화성
조돈행
2023-10-29T11:58:21Z
가끔은 내가 느끼는 이자연의 황홀한 모양은 정말 누군가와 함께 누리고싶은데 그메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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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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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무쇠솟 평생을 자식을 위해 뜨거움을 참고 맛있는 음식을 쏟아 내시든 저 구멍난 검정 솟 이제 쓸수없어 고물장수 차에 실려 가는 저. 불쌍한 검정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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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빨갛케 달구어서 두드리고 찬 울에 담그고 또 두드리기를 몇번이던가.! 드디어 완성된 한자루의 보검 그동안 얼마나 많은 풍파와 싸웟던가,! 이제 자루는 삭고 이가 빠지고 더이상 쓸수가없는 저 불쌍한 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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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춘 나 아직 오십대다. 씨를 심으며 나 아직 오십대다. 나무를 심으며 나 이직 오십대다, 언제나 눍지않는 나 아직 오십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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