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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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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 참여글
경남하동
정금석
지리산 산골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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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9T09:30:20Z
먼동이 틀무렵
영롱한 이슬이 반짝거릴때
텃밭으로 나가본다.
"밤새 잘 잤니?"
무,배추,양배추,부록콜리와
아침 인사를 나눈다.
그런데 그런데
한 녀석이 비실데는데
어쩌나 어떡하나.
치료제 영양제를
정성드려 먹이니
정신차려 깨어난다.
아프지말고 잘 자라 주거라.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고
속이 많이 상한단다.
- 농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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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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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무쇠솟 평생을 자식을 위해 뜨거움을 참고 맛있는 음식을 쏟아 내시든 저 구멍난 검정 솟 이제 쓸수없어 고물장수 차에 실려 가는 저. 불쌍한 검정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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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 그 속에는 가을 하늘 꾸을담고 우리멈마 손끝에는 많은 사랑 정성 사랑담고 우릉 쾅쾅 장마도 무럭 무럭 자랏다네. 사랑 정성 땅방울이 이렇게 꿀맛같은 열매인걸 농부가 아닌들 그누가 알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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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빨갛케 달구어서 두드리고 찬 울에 담그고 또 두드리기를 몇번이던가.! 드디어 완성된 한자루의 보검 그동안 얼마나 많은 풍파와 싸웟던가,! 이제 자루는 삭고 이가 빠지고 더이상 쓸수가없는 저 불쌍한 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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