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 잔대는 제가 키웠다기 보다는 저희 산에서 자연이 키운 자연 그대로의 자연물입니다 1 년에 두 번 봄 가을에 한 번씩 풀을 잘라 줍니다 가을에 씨앗을 떨어트리고 나면 잘라 주기 때문에 자연 발아가 되어 봄에 새싹이 나옵니다 야생잔대이기 때문에 약효가 정말 좋으리라 봅니다 저희는 해마다 굵은것은 껍질까서 더덕처럼 양념해서 먹는데 식감이 아그작아그작하니 너무 좋고 달짝지근합니다 가느다란것과 다듬기 힘든것은 말려서 차로 끓여 먹거나 건강원에 맷돌호박 잔대 우슬 구찌뽕 더덕 저희가 키운 것들을 넣어서 다려 먹습니다 보기 좋은 건 담금주도 담급니다
그 옛날 어렸을 때 산에 소 먹이러 다니면서 친구들과 애기잔대를 캐 먹은 기억이 있는데 강원도로 산과 밭을 구매하여 귀농하여 보니 저희 산에 잔대가 많이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산을 벌목하고 산야초들을 잘 살펴보니 고사리 고비 잔대 더덕 취나물 우산나물 등 등 좋은 것은 다 있어서 두릅나무들도 일부러 드문드문 심었습니다 같이 공생하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