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 참여글
충남금산쏭이네농장(현자)
귀농 7년차 직장.농민·
*내 삶에 사랑을
힘들다고 우둑둑 아~~


모른척한다
네가 힘들어해도 난 일이다

봄부터
마늘.양파.참깨 .들깨....
늘 웃으면 반겨주는 예쁘고
장한 내자식들
겨울에 춥지 않게 따듯한
집으로 데려와야 하기에

맘속으로 미안해 미안
오늘 하루 버텨주렴

그래 가자
난 오늘도 떠난다
내 삶이 영글어 있는
나의 놀이터로

이쁜 이들이 이제는
황망하고 쓸쓸하게 보인다

조금 미안하지만 푸르름
내일을 기다리며
좀 후엔 푹 재우고 휴식좀
줘야겠다
더불어 내삶도 휴식이 필요하다

덕분에 지난 몇달이 행복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