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 참여글
강원동해고영희
승마를 하는 '길똥맘'·
쪽파 김치
갈치 젓갈로 밤새 숨죽여
부인의 정성으로 담근 김치.

'쪽파 김치'가 자기는 너무 좋다며
육십이 넘은 나인데. 아이처럼 말한다.

봄에 쪽파는 크기가 작아 간장 짱아찌로.
가을 쪽파는 물밭에 심어 아직 아기라서.

친구가 준. 굵고. 실한 쪽파 김치.
잘 농익는 우리 밭처럼. 행복의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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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동해고영희
승마를 하는 '길똥맘'·
우리 쪽파도 어서어서 자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