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2시쯤 수확을 위해 밀양 올라왔는데 서울서 낚시오신 분이 대추를 가리키며 파는거냐며 맛이 뭐 아렇냐고... 기분 더러워지려는데 하나를 더 따먹으며(무단취식;;) 이런 대추 첨이라며 반시는 매주 사가는데 여기도 사과대추하는 분이 있었구나~(이동네는 다들 감농사죠. 가을엔)하시며 반시5박스랑 대추 4박스 주문하며 현금 턱... 정말 가끔 펜션이나 집옆 공원산책하다 사가는 분이 계시긴 한데 짐도 풀기 전에 오더!! ㅎㄷㄷ 낚시끝나기 전까지 해달래서 짐도 안풀고 바로 밭으로 이동, 정신없이 땄어요. 대추는 따고 저온저장안하면(저장고x) 금방 쪼글해지는데 1.5kg이나 더 따서 고민.. 끝 1kg 서비스 ㅎㅎㅎ; 여기 장사 너무 대충 하는거 같다네요. 다들 덧붙여 파는건가? 외지에서 오면 또 찾아달라고 싸게 주지 않나?? 경매가에 박스값만 더 붙여 팔긴 하는데 사실 박스값 붙이는 것도 미안한 느낌으로 팔거든요. 그래도 너무 안남으니 ㅠㅠ 차를 가져와 실어가면서 직장에 홍보해주겠다고 명함 한통 달라시며 담주에도 반시5대추3 선금주심.. 담주엔 대추물량없을 수 있다니 지금 더 달라는데... 7시 이밤에 후레쉬들고 따랴 ㅡ..ㅡ;; 좀 남겨놓고 팔테니 추가주문있으면 연락주면 남겨두겠댔어요. 제대로 자랑했네요. ㅋㅋㅋㅋ 작년 인터넷주문이 꽤 많아서 사업등록도 했는데 올해는 너무 저조하고 감도 날씨때문에 낙과도 많고 얼룩, 점박이가 많아 사진으로 보여드리니 취소도 많았고 ㅠㅠ 주종인 사과대추도 나무 반이 해걸이같은 짓을 해주고 9월중말엔 나방공격까지 당해서 힘들었는데~ 어제도 수확중 전화주문이 몇건 왔는데 포장 이렇게 해달라 저래 해달라 뭐는 이래하고 저래하고 짜증날려는데 제 대추같이 맛있는 건 첨이다. 최고였단 말에 모든게 용서가 되는.. 주문수량도 엄청나고 되팔기하나;; 자부심에 그리 싸게 파는 편은 아닌 거 같은디.. 오늘 내려갈랬는데 어제 밤새고도 오늘 디 못할 거 같아요. 행복한 고문♥️
인정해 주는 분이 계셔서~ 올해는 실패였지만 그래도 내년 또다시 열심히 할 용기가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