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안녕하세요? 농사라기는 좀 그렇고 400평 정도에 감나무 29그루와 재미삼아 빈공간에 고추와 마늘을 재배하고 있는 왕초보 귀농인입니다. 금년에 처음으로 둥시와 대봉감을 경매장에 출하해 보았는데 노력대비 손에 들어오는 것은 고작 몇십만원~ 허탈 그자체였네요. ㅎ 그래서 요즘 뜨고 있는 왕대추나 시과대추로 품목을 바꾸어 볼까 하는데 선배님들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처음이라 모든것이 망설여 지네요.... 감사합니다.

대추나무 꽃피고 다 떨어져 속상했는데 2,3차 늦게 꽃이피어 열매가 달렸네요. 몇개 안열린 나무도 있고요 올해는 대추 먹을것 같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팜모닝 농부님들 올해 농사는 성공하셨나요? 저희는 올해 봄 농사외는 별 재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 워낙 오랫동안 더운 날씨와 장마로 힘들기도 했고 몇해동안 한가지 농사만 계속하면서 땅에 연작 피해가 있기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가을에 보리를 심었어요. 열매를 먹을려는건 아니고요. 연작 피해도 막기 위한 것도 있고 또 보리가 크면서 뿌리를 내리면 그 뿌리에 미생물이 함께 살면서 토양을 부드럽게 해준다고 해요. 그리고 내년 2월쯤 보리를 갈아 엎어 비료로도 쓸 수 있고요. 아마 3월쯤이면 열매를 달기 시작하니 그 전에 땅을 갈아버린답니다 왜냐하면 보리 열매가 떨어져 다시 싹을 틀 수가 있답니다 내년 농사를 하기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하는 걸 보면 농부는 거의 쉴 틈이 없는 것 같아요. 농부님들 풍성한 가을 잘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