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글

모임 반장님 칭찬해요
고생 많이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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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가루 판매합니다
6kg(10근 )
순한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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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자유주제·자유게시판
왕복표가 없는인생.
한번가면 다시는 못오는 인생이기에 이제 늦게나마 나의삶을 멋지게 채색할수 있는 시간입니다.
너그럽게 나이들면 얼굴의 주름도 멋집니다.
아집과 고집으로 살아가는 사람을보면 얼굴의 주름도 험악해 보입니다.
마음이 늙지않게 늘 아름답게 가꾸며 살아 봅시다.
그것을 아는 사람은 멋있는 사람이고 멋있는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행복한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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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자유게시판
저는 발작물을 재배하는데 석회고토를 살포 하려고 합니다
살포시기을 좀 알려주세요
3월 20일경 감자, 4월1일경 옥수수 모종을 심을 예정입니다
언제쯤 살포 하면 될까요?
고수님들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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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자유게시판
1. 현관문 비밀번호가 같은 집의 행복

둘째 며느리 집에 갔다가 나는 가슴
따뜻한 며느리의 마음을 느꼈다.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가
우리집하고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뒷동에 사는 큰 아들네도 우리집하고 비밀번호를 똑같이 해놓았다.

엄마가 오더라도 언제라도 자유롭게
문을 열라는 뜻이었다.

지금은 워낙 비밀번호 외울게 많아
헤맬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참 좋았는데,
작은 아들네도 같은 번호를 쓰는 지는 몰랐었다.

 그런데... 그 사소한 것이 나를 그렇게
마음 든든하게 만들었을까?

언제 내가 가더라도 마음 놓고 문을
열 수 있게 해놓은 것.

그 마음이 어느 것보다도 기분을 좋게 했다.

 우스개 말로 요즘 아파트 이름이
어려운 영어로 돼 있는 게 시어머니가 못찾아오게? 그랬다는 말이 있다.

설마 그러랴 만은 아주 헛말은 아닌 듯한 생각도 든다.

결혼한 아들네 집에 가는 일. 김치를
담가서도 그냥 경비실에 맡겨두고
오는 것이 현명한 시어머니라는 말은
누가 만든 말일까?

 그런데 엄마가 오실때 그저 자연스럽게
엄마 사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처럼
그렇게 오라고 만든 두 아들네 집
비밀번호.

그것만 생각하면 가지 않아도 든든하고
편하다.

그 건 아들의 마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두 며느리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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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못생긴 사과 🍅

어느 마을 길 모퉁이에 한 과일 행상이 있었답니다.

손을 다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리어카를 마련해 자기 마을 어귀에서 사과를 팔기로 했대요
장사를 하던 어느날 한 손님이 다가와 묻더래요. "이 사과 어떻게 하지요?"

"예! 천원에 두개 드립니다."

그사람은 삼천원을 내고 사과를 고르는데...
작고 모나고 상처가 있는 사과만 여섯개를 골라서 봉투에 담아 가더랍니다.

며칠후 그 사람이 또 와서는 똑같이 그렇게 사과를 작고 모나고 상처난 것만 골라 담더랍니다.

그 사람이 세번째 오던날 행상이 말했답니다.
"손님 이왕이면 좋은 것으루 좀 고르시지요...!"

손님은 행상이 하는 말을 듣고도 그저 웃는 얼굴로 여전히 작고 시들고 모나고 못생긴 사과만 골라 담으며 말하더랍니다.

"그래야 남은 사과 하나라도 더 파시지요. 저두 어렵게 사는데 댁은 더 어려워 보이세요. 힘을 내세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잖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그 행상은 숨이 멈춰지더랍니다.
그리곤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말았답니다.

아직은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이렇게 있구나...

사과 봉지를 들고 돌아서 가는 그 사람의 뒷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더랍니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더 이상 부끄러워 하지않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용기가 불끈 생기더랍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배려가 이 세상은 살맛나게 만드나봅니다.
작은 관심과 배려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인생을 변화시킨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실천해 봅시다. 아름다운 당신! 세상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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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 시작하라!
과거는 돌릴 수 없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유일한 삶은 오늘 뿐이지 않은가.

종이를 찢기는 쉬워도 붙이긴 어렵듯,
흘러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오늘이 없으면
덧없어 지는 것이 내일이다.

미래는 내 것이 아니므로
할 일이 있다면 지금 시작해야 한다.

어제를 녹여
내일을 만드는 용광로의 시간은
지금 이 시간,
오늘 뿐이라오.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터리이며,
오늘은 선물이라 하지 않는가.

그래서 "최고의 선물은 현재 이다" 라고.
삶에 황금의 시간은
내가 숨 쉬고 있는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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惜吝成屎(석인성시)
-가장 귀한 것은 언제?

귀한 그릇
값비싼 옷
왜 그렇게 아끼는 것일까?
현재보다 미래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그 미래가 현재가 되어도 즐기지 못한다.
그러니 미루지 말고 지금 즐기자.

惜吝成屎(석인성시),
惜(아낄 석)
吝(아낄 린)
成(이룰 성)
屎(똥 시) 아끼고 아끼다 똥 된다.

“제일 값비싼 그릇(옷)은
언제 쓰실(입을)건가요?”
상담할 때 이런 질문을 하면 대부분은
나중에 귀한 손님이 올 때
쓰려고 아껴둔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는 저렴한 신발에,
허름한 옷을 입고,
싸구려 그릇을 사용하면서,
값싼 그릇만 사용한다.

그런데 죽은 사람의 물건을 정리해주는
유품정리사들의 말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개 제일 좋은 것은
써보지도 못한 채 죽는다고 한다.

그렇게 안 좋은 것만 쓰고,
안 좋은 것만 먹다 죽으면
우리 인생은 안 좋은 것으로
가득 채워진 채 끝이 난다.

물건이나 음식만 그럴까?
아니다, 생각이나 말도 그렇다.

평소 안 좋은 생각과
안 좋은 말만 하다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
귀하고 좋은 것,
너무 아끼지 말고
지금 쓰고,
지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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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내 작물 자랑하기
올해도 고추, 감자, 들깨, 옥수수, 고구마 등심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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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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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팜모닝에게 바라는 것은?
올해는 좀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공유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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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모닝 회원님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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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자유주제·자유게시판
물취이모(勿取以貌)]

외모를 보고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뜻의 성어이다.
[勿: 말 물, 取: 취할 취, 以: 써 이, 貌: 얼굴 모]

어느 회사의 면접시험장에서 면접관이 얼굴이 긴 응시자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여보게, 자네는 마치 넋 나간 사람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데 얼굴이 무척 길구먼.... 자네 혹시 머저리와 바보가 어떻게 다른지 알겠나?”
그는 이 말을 들은 청년이 얼굴을 붉히고 화를 낼 줄 알았다.
그러나 청년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네! 결례되는 질문을 하는 쪽이 머저리이고, 그런 말에 대답하는 쪽이 바보입니다.”
시험 결과 이 청년은 합격이 되었다.

실제 시험장에서 이런 질문을 하는 머저리 같은 면접관은 없겠지만, 우스운 이야기 속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화를 한 가지 소개하려고 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배재학당에 입학할 때 미국인 선교사 앞에서 구술시험을 치렀다.
선교사가 물었다.
“평양이 여기서 얼마나 되나?”
“800리쯤 됩니다.”
“그런데 평양에서 공부하지 않고 왜 먼 서울까지 왔는가?”
그러자 도산이 선교사의 눈을 응시하면서 반문하였다.

“미국은 서울에서 몇 리입니까?”
“8만 리쯤 되지.”
“8만 리 밖에서도 가르쳐 주러 왔는데 겨우 800리 거리를 찾아오지 못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구술시험이 끝났고, 도산은 배재학당에 합격했다.
그의 재치와 배짱 그리고 면접관의 심리를 꿰뚫는 지혜가 노련한 선교사들을 감동시킨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탠포드대학의 설립 비화 한 가지...

어느 날 남루한 옷차림의 노부부가 하버드대학교에 기부를 하겠다며 총장을 찾아왔는데, 남루한 옷차림을 본 비서가 순서를 늦추는 바람에 몇 시간이나 기다려서야 겨우 총장을 만날 수 있었다.
총장은 거만한 말투로 귀찮다는 듯이 거드름을 피며 말했다.

“우리 학교 건물은 1개 동당 750만 달러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 대형 건물입니다. 얼마나 기부하려고요?”

그때 부인이 남편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여보! 겨우 750만 달러 정도로 건물 한 동을 지을 수 있다면 죽은 아들을 위해 대학교 전체를 통째로 세우고도 남겠네요. 여보, 갑시다.”

노부부는 죽은 아들을 위해 유산을 모두 교육 사업에 기부하려고 하버드대학교를 찾았다가 거만한 그들의 태도를 보고 발길을 돌렸다.
그러고는 캘리포니아에 대학을 세웠고, 그렇게 탄생한 대학이 노부부의 성을 딴 스탠포드대학이다.
현재 스탠포드대학은 세계 최고의 일류 대학이 되어 하버드와 경쟁하고 있다.

이런 사연을 뒤늦게 알게 된 하버드대학에서는 학교 정문에 다음과 같은 글귀를 붙여 놓았다고 한다.
〈Don’t judge a book its cover.〉

서양에서는 사람의 외모를 책의 표지에 비유하면서 ‘책의 표지가 멋지다고 해서 반드시 그 책의 내용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지 말라’고 말한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
위의 세 가지 일화가 공통으로 말하고자 하는 의미일 것이다.
이를 사자성어로 ‘물취이모(勿取以貌)’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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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 점수가 상위 1% 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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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자유주제·자유게시판
속담알아 맞추기

삼성병원 뇌신경 개발한 뇌 훈련, 속담 맞혀 보셔요,~💊
그래도 세개는 맞혀야 치매가 아니라네요^^⚘
속담 10개 중 7개 이상 맞추시면
100세까지는 치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합니다,✍
1.발 ㅇ 는 ㅁ ㅇ 천 ㄹ ㄱ 다.✍
2.ㄱ ㅅ 끝 ㅇ ㄴ 이 ㅇ 다.✍
3.ㄲ ㄹ 가 ㄱ 면 ㅈ ㅎ 다.✍
4.소 ㅇ 고 ㅇ ㅇㄱ ㄱ 친 다.✍
5.ㅂ ㅇ ㄴ 곳 ㅇ ㅌ ㄲ 가 ㅅ 승 ㅇ 다.✍
6.ㄱ ㄴ ㄴ 이 ㅈ 날.✍
7.ㅇ ㅅ 이 ㄷ 나 ㅁ ㅇ ㅅ 떨 ㅇ ㅈ 다.✍
8.ㅅ ㅈ 이 반 ㅇ 다.✍
9.세 ㅅ ㅂ 릇 ㅇ ㄷ ㄲ 지 ㄱ 다.✍
10.낫 ㄴ 고 ㄱ ㅇ ㅈ 도 모 ㄹ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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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농사 계획은?
고추400주, 옥수수, 감자, 고구마,
참깨와 들깨등 올해보다 비슷하게 심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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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소십다(四少十多)♡
.
옛날에 한 선비가
과거시험을 치르러 한양에 갔다.

시험을 치르기 이틀 전에
연거푸 세번이나 꿈을 꾸었다.

첫 번째 꿈은
벽 위에 배추를 심는 것이었고,

두 번째 꿈은
비가 오는데 두건을 쓰고
우산을 쓰고 있는 것이었으며,

세 번째 꿈은
마음으로 사랑하던 여인과
등을 맞대고 누워있는 것이었다.

세 꿈이 다 심상치 않아
점쟁이를 찾아가서 물었더니
점쟁이 하는 말이

''벽 위에 배추를 심으니
헛된 일을 한다는 것이고,

두건을 쓰고 우산을 쓰니
또 헛수고 한다는 것이며,

사랑하는 여인과 등을 졌으니
그것도 헛일이라는 것이니
어서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는게 좋겠소."라고 해몽을 해 주었다.

점쟁이의 말을 들은 젊은이는
풀이 죽어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짐을 챙기는데

''아니 시골 선비 양반!
내일이 시험치는 날인데 왜 짐을 싸시오?''

하며 여관주인이 자초지종을 물었다.

풀이 죽은 젊은 선비가
꿈 이야기를 하자 여관 주인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해몽을 해 주었다.

''벽 위에 배추를 심었으니
높은 성적으로 합격한다는 것이고,

두건을 쓰고 우산을 썼으니
이번 만큼은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것이며,

몸만 돌리면 사랑하는 여인을
품에 안을 수 있으니 쉽게 뜻을 이룬다.''는 것이구려!
그러니 이번 시험은 꼭 봐야 하겠소."

여관주인 말을 들은 젊은 선비는 용기를 얻어 과거시험을
보았는데 높은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같은 내용을 놓고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긍정의 힘은 위대하다.' 고 했다.

모든 사물을 긍정적인 사고와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 볼 때에만 거기에서 새로운 창조가 발견되며, 새로운 신화를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옛 성현들의 말씀에
사소십다(四少十多)란 말이 있습니다.

1.소식(少食)-
과식 하지 말고 소식하라.

2.소언(少言)-
말을 많이 하지말고 경청하라.

3.소노(少怒)-
어떠한 경우에도 화를 내지마라?

4.소욕(少慾)-
욕심은 만병의 근원이니 마음을 비우라.

1.다동(多動)-
많이 움직여라.

2.다욕(多浴)-
따뜻한 물로 매일 목욕하라.

3.다설(多泄)-
눈물.콧물.땀.대소변을 잘 배설하라.

4.다접(多接)-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만져주고 접촉하면 활력이 생긴다.

5.다소(多笑)-
많이 웃어라.
웃음은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6.다망(多忘)-
될수있는 대로 아픈 과거는 빨리 잊어라

7.다정(多靜)-
고요한 마음을 자주 가져라.
그리고 명상을 많이 하라.

8.다용(多容)-
항상 편안한 마음으로
너그러음을 유지하라.

9.다인(多忍)-
매사에 많이 참는 습관을 들이고
끝까지 참어라.

10.다용(多勇-)-
매사에 용기를 가져라.
주저하면 기회를 놓친다.

그 밖에
삼다(三多)가 더 있으니

다견(多見)-
많이 보고,

다애(多愛)-
사랑을 많이 하라.
사랑은 생동력의 근원이다.

다보(多步)-
가능한 많이 걸어라.
걷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게 한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아침입니다. 새로운 맘으로 힘차게 출발할 준비를 하는 즐거운날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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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양파을 처음 심었는데 보온을 해야하는지 궁금하네요
양파재배하시는 고수님의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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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자유게시판
🔷️ 父 女 之 間

가난한 농부 아버지가 딸을 부잣집에 시집 보내 놓고, 딸이 잘 사는지 보고 싶어 딸네 집을 찾아갔단다.입을 만한 옷도 딱히 마탕치 못해 한겨울에 홑바지에 두루마기만 걸치고 사돈댁에 갔더란다.

저녁에 진수성찬을 차려서 오랜만에 포식을 했다. 기름진 음식으로 배탈이 났는지 뱃속이 우르릉쾅쾅 하더니 설사가 나서 그만 참지 못하고 바지에 조금 지려버렸단다.

아버지는 몰래 바지를 벗어 둘둘 말아 방문 밖에 내놓고 알몸으로 잘 수가 없어서 두루마기를 입고 잤더란다.

새벽에 일어나 보니, 이런 망할 놈의 개가 냄새를 맡고 바지를 물어 가버렸다. 이리저리 찾다 보니 빨래줄에 바지 같은 것이 있어서 급한 김에 얼른 입고 말았단다.

잠이 깬 안사돈이 일어나 빨래줄에 널어 놓은 고쟁이가 없어졌다고 중얼거리며 찾고 있었다.

"아차, 큰일났구나." 아비는 얼른 집으로 도망가야겠다고 허겁지겁 뛰어 나오다가 미끄러져 마당에 그만 벌러덩 자빠지고 말았단다.

안사돈이 놀라 달려와보니 자기의 고쟁이를 입은 바깥사돈의 벌어진 가랭이 사이로 거시기가 "쑥" 나와 있는지라.

안사돈이 놀라 "내 고쟁이를 어찌 사둔 어른께서 입으셨어요?" 하자, 바깥사돈까지 나와서 고쟁이 사이로 삐져 나온 거시기를 보고, "허허. 이 추운 엄동설한에 그것을 왜 꽁꽁 얼리고 게시오?" 했다.

마당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딸까지 나왔다가 이런 개망신이 어디있을까 하고 고개를 못 들고 있던. 딸이 아버지를 잡고 대성통곡하며

"아버지 이제 됐습니다. 아버지 덕에 저는 잘 살 것입니다. 가난한 집 딸인 제가 부잣집에 시집을 간다니까, 아버지가 저를 위해 점쟁이에게 점을 봤더니 '아버지가 사돈집에 가서 큰 망신을 당하면 딸이 액땜을 하고 잘 산다"고 해서 아버지가 이렇게 일부러 망신을 당하시는군요. 아버지 정말 고마워요. 이제 아버지 덕분에 액땜도 하고 잘 살겠군요."

그랬더니 사돈내외가 그 말을 듣고는 모두 감탄을 하며 "이만큼 자식사랑 큰 아버지가 세상 어디 있단 말인가." 하면서 눈물까지 글썽였단다.

이어 깨끗한 옷 한 벌을 내다주면서 "사돈어른, 걱정 마십시오. 내 며느리 행복하게 살도록 해주겠습니다. 이런 훌륭한 아버지의 딸이니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 것입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하고 고마워 하더란다.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내 딸이 천하에 둘도 없는 효녀로구나. 아버지 망신을 액땜으로 둘러대어 위기를 모면해 주다니, 세상에 이런 딸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참으로 효녀구나." 하고 눈물짓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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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농작업하셨나요?
고추대 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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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