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 서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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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양농업협동조합원 ○ 詩人 : 한국문학진흥재단 청하문학회 등단(2019.11. 2) ㆍ서울대학교 함춘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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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牛步)
우보 서성열

너무 급하다.
사람들의 사는 것을 보면 곧 지구의 종말이 오는 것 같다.
여유라는 것이 조금도 없어 보인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돌아간다.
울산의 봄은 너무 짧다.
추워 움추리다가 뒤 돌아보면 벗꽃이 만개하다.
진달래가 피었다 싶으면 어느덧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더워 운전 하기가 힘들다.
오늘의 첨단 기술도 내일이면 상식으로 변한다.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가 되어 있다.
우리는 젊은이들의 말, 특히 줄여서 하는 말은 알아 듣지도 못하겠다.
기성세대가 도저히 따라 가지 못할 것 같다.
이러다 정말 낙오되지 않을까 조바심이 난다.

중국 음식점에서 주문하고 빨리 달라고 손뼉치는 민족은 우리 뿐이란다.
커피 자판기에 뜨거운 커피가 나오고 있는데 빨리 뽑으려고 컵에 손을 대고 있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우리 민족이며,
사탕을 입에 넣고 녹이면서 맛을 음미하지 못하고
이빨로 부셔먹는 성질 급한 우리 국민들이다.
식사시간이 전 세계적으로 짧기로 소문이 났단다.
그래서 우리 국민이 위장장애가 또한 많다고 한다.

참을성이 없다.
분명 우리에게 내일이 있는데 오늘 무슨 결과를 봐야 직성이 풀린다.
한 순간, 찰라의 판단 잘못으로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목숨도 스스로 끊어 버린다.
자 이제 숨을 크게 쉬면서 생활의 브레이크를 밟아보자.
앞으로 만 보던 시각을 좌, 우, 뒤로 돌아 보자.
이때까지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길이 보인다.
도로에 걸려 있는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라는 한국교통공단 캠패인이 어느 때 보다 마음에 와 닫는다.

인생은 단거리가 아니다.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보면 안된다.
전쟁에서 패배한 장수은 용서할 수 있지만 경계에 실패한 장수는 용서할 수 없다는 말처럼 결과로만 판단을 하면 용장이나 덕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단시간으로 볼 때는 결과가 중요 하겠지만 여기에는 미쳐 보지못한 함정이 있다.

오늘 운전중 신호받아 서 있다 잠깐 다른 생각을 했다.
직진 신호가 바뀌고 약 5초가 지나갔는데도 뒷차가 기다려 주었다.
나라면 어땠을까?
틀림없이 신호를 보냈을 것이다.  
정신을 어디팔고 있냐고 한소리 했을 것이다.
너무 안타깝다. 혼란스럽다.

뚜벅, 뚜벅... 소 걸음(우보: 牛步) 소리다.
느릿느릿하게 가고 있지만 분명 전진하고 있다.
우리가 보기는 너무 답답하다.
그러나 미련스럽게도 자기에게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한다.
여유를 찾자!
조급하게 판단하고 처리한 일은 십중팔구 문제를 일으킨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즉시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번 더 생각하고 실행하자.

아무리 늦은 소걸음으로도 천리를 간다.
그래서 옛말에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나의 호를 우보(牛步)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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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친구
              (牛步) 徐成烈

한 해를 보내는 십이월 그믐
캄캄한 하늘을 쳐다본다
손을 내밀면 잡힐 것 같은
같이 자란 친구들

멀리 떨어져 살아도
일년에 두 번 만나
나이잊고 자랄 때 생각하며
동심으로 돌아 갔었지

너희들이 하나 하나
훌쩍 우리곁을 떠나던 날
내 마음은 휘장을 둘러친
캄캄한 하늘이었다

눈을 감으면 친구들과
뛰놀던 놀이터가 있는데
눈을 떴을 땐
서리맞아 잎사귀 하나 없는
삭막한 나무만 보인다

우리 만남의 날
하늘나라로 먼저간 너희들
문을 열고 환하게 웃으며
들어 올 것 같은데
너희들 자리를 누가 채워줄까

친구들을 생각하며
캄캄한 밤길을 걷다가
유난히 밝게 빛나는 다섯 별
깜짝놀라 하는 말
너희들 모두 별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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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步 徐成烈

"힘을 빼세요"

골프를 배울때다.
스윙할 때 힘을 빼란다
그래야 공이 정확하게 또한 멀리 간단다.
힘없이 쳐서 멀리가는 공은 없다고 생각했다.
힘빼는데 3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론으론 이해가 되지 않지만 실제 골프장에
나가 보면 그 말이 맞다.

"모래에 갇히면 타이어에 바람을 빼라"

몇 년 전 읽은 "스티브 도나휴"가 쓴 책중
"사막을 건너는 6가지 방법" 중 하나이다.
모래에 차가 빠졌을 땐 타이어의 공기를 빼서
탈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삶도 세상의 사막을 건너고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힘을 빼자.
우리는 아주 작은 권력이 있는 자리에 있으면
이웃에게 사용할려고 한다.
그래서 이 세상은 갑질로 넘쳐난다.
갑과 을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는데
그 자리에 죽을때 까지 있을 줄 안다.

칼을 쓰는자는 칼로 망하듯 힘으로 이웃을 어렵게 하는 자는 자기가 쓴 힘이 부메랑으로 돌아 오게 될 것이다.
즉, 심은대로 거둔다. 이것이 진리이며 삶의 이치이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8)]

나이가 들수록 몸에 힘을 빼자
몸이 뻣뻣해져 넘어졌다하면 10중 8, 9는 다친다.
> 눈에 힘을 빼자.
> 목에 힘을 빼자.
> 손에 힘을 빼자.
> 어깨에 힘을 빼자.
> 마음에 힘을 빼자.
> 가슴에 힘을 빼자.
>> 온 몸에 힘을 빼자.

강한것이 부드러움을 이기지 못한다.
이솝 우화 중 "나그네의 외투벗기기" 해와 바람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이빨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인생 70 중반을 지나보니 보수 (치과치료)해도 또 해야 하고,
사용빈도가 훨~씬 많은 혀는 그대로 이다.
모든 병이 몸이 굳어지는 현상에서 생겨 난다.

빼자!
또 빼자!
그리고 나는 체중도 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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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노래
牛步 徐成烈

안개낀 이른아침
내 고향 서당산 앞
태화강 기슭에 앉아
귀를 기울이면
작은 물고기
귀속말로 속삭인다

모두 평화롭게
아침운동을 하며
풀잎에 고고하게 앉은
영롱한 아침이슬에
얼굴을 비춰보며
즐거워하고

물가 나뭇가지에 앉은
예쁜 새 한마리
말을 걸어오면
잠자던 풀잎들이
방긋 웃는다

눈부신 아침햇살
마음문을 두드리면
작은 물고기와 예쁜 새들이
버들가지 지휘에 따라
평화의 노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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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찬가
牛步 徐成烈

고행길 인생살이
칠흑같은 밤 하늘
반짝이는 별을보며
희망을 품자

남극의 얼음 속에서도
물고기는 살아가고
눈덮힌 땅속에는
지구를 뚫기위한
씨앗들이 용트림을 하며

바닷물이
온 지구를 삼킬 기세로
몰려오는 그곳에서도
조각배는 항해를 한다

고단한 인생살이
누군들 피해갈까
시련없이 성취없고
고난없는 성공없다

불과 물 망치질을
많이 당한 쇠가
날이 선 명검으로 태어나는
이치를 생각하며
이 순간을 이겨내자

현재 겪는 고난은
아름다운 미래의
씨앗이 될 것임을 믿고
가슴을 활짝펴고 일어나
희망의 노래를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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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
우보 서성열

세상을 뒤엎을 것 같은
파도라 해도
고래를 삼킬 수 없고

대지를 뒤엎을
거친 바람과 폭우도
힘차게 솟구치는
독수리를
떨어뜨릴 수 없으며

아무리 딱딱한
나무라 해도
쉬지않고 쪼아대는
딱따구리에게는
속살을 내어 놓는다

우리의 삶도
강함만 있다면
꺾이고 부러져도
부드러움과의
조화를 이룬다면
어떤 어려움도
견디고 이겨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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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기
牛步 徐成烈

앞만보고 가지 말고
잠깐 쉬면서
한 번쯤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 세상에서 상처 없는
사람이 없으며
비바람과 추위
겪지않고 살아온 자
어디 있겠는가

눈보라에 시달린 꽃이
향기가 짙으며
세상풍파로 인한
상처가 크고 깊은 만큼
성숙해 지는 것

진정 용기있는 자는
자기의 부족함을
숨기기 보다
솔직히 시인하는
사람의 것 임을 자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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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농사계획 공유하기
◇ 기 심어 놓은 고추,고구마,가지,호박,감자 등 손 비료 농약살포 등
◇ 참깨, 등 씨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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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모닝에게 바라는 것은?
2023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올 해는 더 배우고 정보를 활용할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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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 물건을 알려주세요!
참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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