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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7
바닷가에 사는 생물들의 멸종 위기
해수면 상승은 변화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점진적이어서 비교적 먼 미래의 위협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피해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키 라르고 선인장이 플로리다에서 지역적으로 멸종된 사건이다. 이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발생한 미국의 첫 번째 멸종이다. 이 식물은 쿠바 북부와 바하마 일부를 포함한 카리브해의 몇몇 섬에서 여전히 자라고 있기에 종 자체의 완전한 멸종은 아니지만, 지역적 멸종에 해당한다.
키 라르고 선인장의 감소는 연구자들이 2013년과 비교해ㅔ 50% 감소한 60개의 살아 있는 식물만 발견한 2015년에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2017년에 5등급 허리케인 이르마가 플로리다 남부를 강타해 1.5m의 해일이 발생했다. 키 라르고의 서식지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4.5m 불과하며, 섬의 대부분은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에도 몇일 동안 침수된 채였다. 폭풍이 지나간 후, 연구팀은 재난 지역의 선인장 개체군에 대한 분류를 수행해 선인장에 떨어진 가지를 제거한는 등 피해를 복구하려 했다.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생물학자들은 지역 야생 생물을 살리기 위해 어린이용 담수 풀을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이 피해가 복구 되기도 전에, 2019년 만조 시기의 큰 파도인 킹 타이드(king tide)로 인해 매우 낮은 지역 대부분이 또다시 3개월 이상 침수되었다. 결국 2021년에 선인장 개체는 여섯 그루만 남았다. 회복의 희망이 거의 없다고 판단한 연구팀은 이 개체를 식물원으로 옮겼다. 그리고 약 1000개의 씨앗을 따로 보관해두었다. 연구팀은 플로리다 환경보호부와 함께 해안선에서 더 멀리 떨어진 야생에 일부 다시 심는 임시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지역 보존 연구소의 임원이자 연구 공동 저자인 조지 건(George Gunn)은 이 사례를 통해 우리가 생물다양성 손실의 최전선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플로리다 남부에서 4분의 1 이상의 토종 식물종이 지역적 멸종 위기에 처했거나 서식지 상실, 과도한 채집, 침입종 및 기타 열화 요인으로 인해 이미 멸종했다.'고 설명한다. 플로리다 남부에서 사라진 종이 50종에 달하며, 그중 4종은 전세계적으로 멸종되었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지역적 멸종이 우리 손주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연구자들은 이런 일이 오늘날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45억 년(진화론자들의 연대기) 지구의 역사에서 다섯 번의 대멸종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여섯 번째 대멸종이 다가오고 있으며, 이는 다른 무엇도 아닌 인간에 의한 것이다. 전세계는 급속한 기후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탄소 배출량 감소와 같은 기후 변화 완화 대책을 긴급히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스웨이츠 빙하의 상황은 비단 남극 대륙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인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면 상승의 피해는 비단 생물들에게만 국한 된 것은 아니다.
섬들이 잠기고 낮은 지역이 잠기는 일들이 생기면서 지중해 부근 솔로몬 군도의 섬나라들이나, 몰디브, 키리바시와 같은 나라들은 해안가 지역들이 물에 잠기으로 사람들을 높은 지역으로 옮겨야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국가를 포기하고 이주계획을 세우는 나라들도 있다.
비단 이런 나라들만의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지금도 해수 상승으로 물에 잠기는 곳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제기후변화협회에(IPCC)에 발표에 의하면 앞으로 100년 간 26Cm~77Cm 해수면 상승을 예고했다.
해수면 상승으로 우리나라에도 시뮬레이션 결과 2040년까지 물에 잠기는 지역이 많아졌다. 서해안의 대부분의 해안가 지역이 물에 잠기게 된다고 발표했다.
chapter 8 에서는 지구 기온이 3도 상승하면 어떤게 될까?를 서술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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