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제목: 나는 작은 농부
붉은고추대위에 고추잠자리
누가누가 더 붉나 자랑하지요
보라가지잎사귀속 썩덩나무노린재
누가누가 더 많이 가지찾기하지요
오늘도 밭고랑 사이사이 푸르르게 자라는 내 작물들을 들여다보며
편안해지는 내마음도 들여다본다.
올한해 자라느라 애썼다
열매를 만드느라 애썼다
2장남은 달력이 이제는 마무리를 서두르게 한다
내 땀과 마음을 쏟아서
돌본 작물들과
하나 둘 작별인사를 하는
나는 작은 농부
좋아요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