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 잎이 하나둘씩 노랗게 변하더니 이번주에는 1개월여만에
잎이 전부 떨어지는데
3년생 식재 4년차입니다
두더지굴에 빗물이 고여 이렇게도
되는지 좀벌레는 없는거 같은데
의견 부탁 드립니다
7월 19일
10
8
1
Farmmorning
■ 황금대기(黃金臺記)
도둑놈 셋이 무덤을 도굴해 많은 황금을 훔쳤다.
축배를 들기로 해서
한놈이 술을 사러 갔다.
그는 오다가 술에 독을 탔다.
혼자 다 차지할 속셈 이었다.

그가 도착하자 두놈이 다짜고짜 벌떡 일어나
그를 죽였다.
그새 둘이 황금을 나눠 갖기로 합의를 보았던 것이다.
둘은 기뻐서 독이 든 술을 나눠 마시고 공평하게 죽었다.
황금은 지나가던 사람의 차지가 되었다.
연암 박지원의 "황금대기"(黃金臺記) 에 나오는 얘기다.
애초부터 황금을 도굴한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고 황금을 본 뒤로는
세명 다 눈이 뒤집혔음 이리라.
"권세(權勢)또한 마찬가지다."
권력(權力)을 잡고 나면 안하무인(眼下無人)
보이는 것이 없게 마련이다.

내 것만이 옳고
남이 한것은 모두 적폐(積弊)로 보일 뿐이다.
또한 욕심의 탑을 쌓아가며 마음 맞는 자들이
작당을 하여 더 많은 것을 차지하기 위함이라면
도둑이 술병에 독이 든것을 모르고 마시듯
자신이 죽는 줄
11월 2일
7
2
생전처음으로
대붕감우리기ㅡ
1.감을 따서 깨끗이 씻어
꼭지를 잘라준다.
(나무꼭지에 옆에 감이 찔리면 안되니까)
2.2홉소주를 그릇에 부어놓고 감을 딩굴딩굴 ~
3.꼭지를 위로향하게
김치통(저는 10kg)에
줄맞춰세워줌
4.남은 소주는 위에 골고루 부어줌
5.비닐봉지에 통을 넣어주고
여며줌
6.겨울이불로 꼬옥 덮어줌
7.침대위 옥매트를 켜줌
8.24시간후 개봉(야호~~~~!!)
생전 첨으로 해봤는데
성공했음요
홍시 먹을랴
우린감 먹을랴
단감먹을랴. 바쁨
변비없음
하루만에 절반 사라짐
나는 지금 감 따러간다아~~~.
10월 24일
26
39
5
Farmmorning
김장하고난 쪽파 캐서 파김치나 담아야겠어요. 그리고 저녁에는 천북에 가서 굴 사다가 쪄서 먹었습니다. 올해 첨 먹는 굴입니다.
11월 21일
14
2
Farmmorning
중장비 정비소 에서 정비가된 우리 굴삭기.
3월 8일
6
2
Farmmorning
계속되는 푹푹찌는 불가마 찜통 더위에 사람들도 식물
들도 괴로운 고문을당하는데
주중에 비소식이 있는데 얼
마나 오시려나? ㅋㅋㅋ,
농작물 보기 민망한데 비내 리는 하늘을 빠르게볼수있을 까?
햇살이 너무강하지만 가는 세월앞에 굴복하지 않을 수 는 없지않겠는가?
오늘도 홧팅합시다!
8월 19일
7
1
Farmmorning
아직 대지가 꽁꽁 얼어 닭 기러기 경호용 멍멍이들의 먹을 물도 끌여서 주는 때 계절도 모르는 노란 민들레 꽃 자신 제일 예쁘다고 얼굴을 내미는 매실 꽃 저 멀리 봄이 오고 있나 봐요. 팜모닝 가족님 화이팅...
2월 1일
28
22
Farmmorning
개미가 넘 많아 골치가 아파요
작물에도 (고추.오이) 붙어 개미 굴에 소금을 넣고 했는데 소용이 없는것 같아요 알고 계시는분 한수
알려 주세요.
5월 28일
3
10
1
<아내가 저를 하인부리듯 합니다>
아내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한다.
"자기야 이불 좀 깔아줘"
나는 이불을 깐다
"자기야 이불 좀 덮어줘"
나는 이불을 덮어 주며 아내에게 묻는다.
"목까지 덮어줄까?"
"아니 배까지만 덮어줘"
나는 이불을 아내의 배까지만 덮어준다.
그리고 옆에 누우려는 찰나
"자기야 미안한데 나 핸드폰 좀 내 머리맡에 갖다줘"
나는 일어나서 핸드폰을 아내의 머리맡에 가져다준다.
그리고 잠시 아내가 잠잠하더니
"자기야 나 머리 간지러워...머리 좀 긁어줘"
난 한숨을 한번 내뱉고 아내의 머리를 긁어준다.
"아니, 아니, 거기 말고...어..어...거기..아! 시원하다. 음..자기가 수고가 많다."
나는 누워서 생각한다.
내가 바람이라도 피다 걸렸나? 아니다.
이번 달 카드 값이 많이 나왔나? 아니다.
내가 오늘 잠자리에서 원하는 게 있나? 아니다.
우리가 신혼인가?
아내가 어디 아픈가? 아니다.
아내가 날 다시 부른다.
"자기야 나 얼굴에 머리카락 붙었나봐..머리카락 좀 떼줘"
나...소심한 반항을 한다.
"니가 떼"
아내는 코맹맹이 소리를 낸다.
"앙~~아직 안돼 덜 말랐어"
난 아내의 얼굴에 붙은 머리카락을 떼면 나지막이 하지만 단호하게 말한다.
.
.
.
"너....내일 밤부터 자기 전에......
메니큐어 바르면...... 죽는다!“
ㅡ도윤ㅡ
1월 28일
54
106
2
Farmmorning
오늘 새벽에 물도주고 풀도메고 소독도 할겸 밭에 가보니 동네 어른들은 벌써 일어나 밭에서 풀도메고 작물들을 살피며 밭에서 일을하고 계셨다 나도 정신이 바짝들어 엊그제 새로심은 무 배추 상추 쪽파 대파 등 여러가지 채소에 물도주고 소독약도 쳐주며 일하다 언뜻 눈에들어온 이녀석 주인이 안본 사이에도 이렇게 예쁜 꽃이 혼자 피고 있었다 멋진 호박도 덩굴밑에 숨어 만추를 기다리고 주변엔 코스모스도 한껏 자리를 빛내주고 있었다 더워도 계절은 가을인가보다
9월 16일
14
10
Farmmorning
오늘은 어르신들 모시고 백운계곡 가기로 했는데
비가많이 내리는관게로
단양 고수동굴 로 코스를 변경해 가는중
비가 많이 내리고 있네요
7월 1일
4
2
1
내 사랑이 덩굴로 푸르게 푸르게,
내 정성도 무성하게
아버지의 만수무강도 감사히
언니의 자애로움도 무더기로
동생의 맑은 혈관도 맛있게
인정도 반려자처럼 사랑스럽게 꼬물꼬물
참 감사한 행복이 펑펑,
풍년을 예고하네요
만복을 누리소서!()()()
1월 9일
35
7
Farmmorning
황금의 들녁에 땀내 나는
거무시루한 농부의 얼굴엔
하얀 이빨이 보일정도로
환한 웃음으로 내자신에게
농부님들에게
수고했어. 고생했어
세상 삶이 힘들지라도
우리네 농부는 봄이 되면
모를 심고 가을엔
황금의 수를 놓는 만능 재주꾼
10월 9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