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리운 날 / 시, 이근대
놀이 쏟아지는 갈대밭에 누워보라
혼자이면서 혼자가 아니라고
우겨대는 가슴이 얼마나 붉은지
그리움에 지쳐 저물녘 강가에 앉아
붉은 강물에 마음 젖어본 사람은 알리라
갈대밭에 이는 바람조차 사람이 그리워
다시 사람에게로 불어가고 있다는 것을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을 떠나온 사람이
사람을 찾아 또 길을 나서고 있다는 것을
사랑은 늘 바람보다 먼저 도착하고
바람보다 먼저 떠난다는 것을
그래서 사랑은
늘 혼자 남아 아파한다는 것을,
-베스트셀러 <괜찮아, 사랑이야> 에 수록,
이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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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면 병원엘 가고
마음이 아프면
<괜찮아, 사랑이야>를 만나라
<괜찮아, 사랑이야>를 만나
삶을 함께 한다면
삶은 한층 따뜻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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