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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양주손병만
어차피 걸어야 할 길이라면..

왜 산길을 걷다가
마주 오는 사람에게 길을 물으면
사람들이 그러지 않습니까?

조금만 더 가면 돼요.

하지만 정작 걸어보면
그 조금이 한 시간도 되고
한나절도 되지요.

젊었을 땐
그런 식으로 가르쳐 주는 게
답답했는데,

나이를 조금 더 먹으니까 그게
참 지혜로운 말 같군요.

멀든 가깝든
그곳을 물은 사람에겐
그곳이 목적지일 테니,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걷는게 차라리,

까마득하다고
지레 가위 눌려
옴짝달싹 못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걸어야 할 길이라면
희망을 가지고
걸으라는 마음이었겠죠.

-이혜경의 '젖은 골짜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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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남원아직도 초보 농부
초보농부입니다.·
그래요 살아 보니 마음편한 사람이 제일이지요
충북제천윤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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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깻잎 농사꾼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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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더
조금이 한두시간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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