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재산을 날로 줄어들게 만드는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술 마시기를 즐기는 것,
둘째는 도박을 즐기는 것,
셋째는 초저녁에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
넷째는 손님 청하기를 즐기며, 또한 남이 청해 주기를 바라는 것,
다섯째는 나쁜 친구와 사귀기를 좋아하는 것,
여섯째 교만하여 남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8월 19일
10
2
들깻잎이 타서 말라지는데 뭘까요?또 잎을 갉이먹는 쉐끼가 있는데 누굴까요?ㅎㅎ농약을 칠라치면 비가 오고 밭좀 멜라하면 비가오고.,단골치려면 땅이 좀굳었을때 쳐야하죠??
7월 27일
12
8
1
Farmmorning
블루베리 묘목은 왔는디..
부직포화분(개당1500원)이 안왔네요..
일찍 일마치고 왔는데.. 작업을 못하고..
일찍 온김에 농사용 지하수 펌프가
계속 말썽이라고 하셔서
한참 고쳤네요 ㅎㅎ
새는곳도 딱히 없는 것 같아서
이리저리 살피다가 압력스위치가 있어서 설정값 조정해주니 정상 작동합니다.
엄한 곳에 돈 쓸 뻔 했네요..
압력값을 높게 설정해주어서 헛돌았던 것으로 추정..
일단 유심라우터를 활용한 자동급수를 집마당에서 실험해보기 위한 기초가 마련 되었습니다!
밭에는 빗물탱크 고가수조로 할 예정이고, 집마당은 펌프방식인데
둘다 원격밸브를 열어주었을 때 물이 공급되겠지요?
표본토양 지중수분센서도 설치예정
자본이 많이들지 않습니다.. 원격밸브5만원..
센서하나에 2만원정도면
미국 같이 먼 곳에서도 물주고 수분체크 가능하니
본업에는 지장이 없을듯
블루베리 수요자는 아들내미 1명인데도 너무 잘먹어서 열심히 공급 해야겠어요^^
6월 18일
7
2
1
Farmmorning
저 마당쇠는 16년째 블루베리를 경작하고 있고
최근 신풍종으로 교체하여 올해 두번째 수확을 하는데~
15일부터 시작해서 손님도 많고 제법 돈이 들어오나 했는데 .. 웬걸 익어가는 속도가 갑자기 느려지는 느낌. 뜨거운 날씨 탓일까요 ? 언니. 오빠들 어쩌면 좋읍니까 ?
많은 손님들이 되돌아 가는 아픔을 격고 있네요
6월 22일
6
2
1
우리 가 ㅇ홍ㅇ 라는 외척분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 가 있다.
서로 비슷한 집안이라서 가족이 되었는데....
아무리 돈을 많이벌어도 그누구에게도 대접 받기 힘든 우리들 같은 사람들 에게 접근해서 친근히 대해주면
너혹은 너희집안 사람 몇명 정도는 후하게 지원하여 줄수있다고 하는것 부터가 뭔가 있는것 입니다.....
10월 6일
3
작년 겨울에 베어온 버드나무에 느타리버섯 종균을 넣었더니 올여름 비가 자주와서 버섯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버섯에 돼지고기 넣고 짜글짜글 꿇이면 00한잔 최고 이겠죠
10월 19일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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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산중에서 채취해온 버섯인데 무슨버섯일까요 아시는 버섯고수님들께 자문을 드립니다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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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
Farmmorning
🍀 단 상(斷想) 🍀
세상에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보니...
♠건강하던 친구도,
♠돈 많던 친구도,
♠출세했다던 친구도,
♠머리 좋다던 친구도,
♠멋쟁이 친구도,,,
지금은 모두 얼굴엔 주름살로
가득하고 방금한 약속도
금새 잊어버리고 만다.
얇아진 지갑을 보이며,
지는 해를 한탄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더이다.
그저 구름가는 대로
바람 부는대로 살다보니
예까지 왔는데 이제~
모든 것이 평준화 된 나이.
♠지난 날을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알려고 하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정말 인생(人生)
70살까지 살면 70점이고,
80살까지 살면 80점이고,
90살까지 살면 90점이고,
100살까지 살면 100점입니다.
앞으로 남은 세월
♠만날 수 있을 때 만나고,
♠다리 성할 때 다니고,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베풀 수 있을 때 베풀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봉사할 수 있을 때 봉사하고,
♠볼 수 있을 때 아름다운 것 많이 보고,
♠들을 수 있을 때 좋은 말 많이 하고, 듣고..
그렇게 살다보면 삶의 아름다운 향기와
발자취를 남길 수 있지 않을런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입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
아프지 말고,
항상 건강(健康)하게,,
행복합시다.^^"💕
- 모셔온 글 -
11월 5일
10
3
1
올해 옥수수 농사 는 끝났다.
여담)
다시 놀게된 이땅 에 김장때 쓰일 조선무 를 심을까? 가족들 뿐 만 아니라 친인척들 식비 도 같이 벌어다 줄텐데(정확히는 식비 절약)
과잉생산 되면 돈을 받고 텃밭에서 재배된 농산물 팔기도하고^^
7월 27일
8
1
Farmmorning
어머니께서 텃밭에 심을 모종을 구해오셨다. ㅎㅎㅎ
(말했잖아. 나는 나같은 놈 핫도그,햄버거 할돈 모아서 이런다고^^)
4월 29일
3
Farmmorning
감자 싹 틔우기
25일 째인데요
날씨가 추워 늦게 발아하네요
다음주는 눈 따기 일주일후엔
심기 작업 들어 갑니다
처음 짓는 감자 30박스
수월치 않게 돈 들어 갑니다
3월 18일
13
15
Farmmorning
벼 이삭이 이상합니다 알이 없는것도 있고 병이 온걸까요?
8월 17일
8
3
Farmmorning
출장중인 신랑 억지로 앞세워 고추밭에 갔더니 고추가 넘어지고 부러지고 에고 ~~ 육이오때 날리는 날리가 아니네요😁🤣😁 잡초는 또 왜이리 많이 자랐는지... 고추다시 세우고 잡초뽑아주고 살충살균제치고 떨어진고추 아까워서 주서왔슈~~ 요고추로 뭘할꺼나~~~ 조만간 고추청을 담을까해요😊😊😊 그리고 요 벌레들은 뭘까요 혹시 고추에 해로운벌레인가요?
7월 14일
18
21
1
Farmmorning
농업이라는 사업은 도시에서 자영업 하는것 과 유사하다.
물건이 다완성되기전까지 끝없이 투자금이 들어가고 물건이 시설에서 완성되면 물량이 대량 이기에 판로 를 잘개척해서 판매하면 많은 수입 이 발생한다.
그러나 물건을 만들때 들어간 생산가 를 지하고 남은 순수익중 공과금 이 지하고 남는돈으로 가족다같이 생활하자면 매년 똔똔이 라서 한해벌어 한해사는것이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경영형태는 가족경영형태 며 사장인 가장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도시자영업자 들처럼 시골농부들도 가족은 무급근로자 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사정을 알기에 나도 부모님께 돈을 요구할수가 없다.
그리고 이것을 못참겠다고 독립한 사람들은 회사들어가서 직장생활하고 있다.
11월 1일
3
세월은 가는것도 오는것도 아니며 시간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며
 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랍니다
 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살 더 해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 살 줄어드는 되찾을 수 없는게 세월이니
 ㅤ
시시한 일에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순간 순간 
후회 없이 잘 살아야 한다합니다
 ㅤ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것
 ㅤ
가진 만큼 행복한 것이 아니고 가난은 결코 미덕이 아니며 맑은 가난을 내세우는. 것은
탐욕을 멀리하기 위해서지요
 ㅤ
가진 것이 적든 많든 덕을 가지며 사는 것이 중요하니 가능하면 잘 살아야 합니다  
 ㅤ
돈은 혼자 오지 않고 어둔 그림자 데려오고
재산은 인연으로 받은 것으로 내 것 아니니
 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되기보다는 잘사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ㅤ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게 좋은시간 보내세요
3월 4일
18
11
☔가을비 오는 날이면...☔
비 오는 날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
실비 오는 사이로
하얀 미소 머금고
다가설 수 있는
그런 사람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제일 먼저 보고 싶은 사람
작은 우산 받처 들고 오솔길을 걸을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제일 먼저 대작하고픈
행여 실수를 해도 응석으로 여기며
마음을 열고 술잔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아름다운 추억과 쏟아지는 빗물로
모든이의 아픔을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비 오는 날이면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
-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입니다!
\\\비가오는날
\\\당신에게♡
\\\웃음을줄수
(*^-^)있는사람이
되고싶습니다~^^
가을비오는 아침 보은농장에서 빗소리에 취해봅니다
9월 20일
7
1
🥀
잘 산 人生이란... ?
인생의 절반은 "시행착오이고
나머지 절반은 "교정이다
"모두가"시행착오를 겪지만
"모두 다" 교정의 노력은 않는다. 
人生은 어떤
부모와
친구와
스승과
배우자를
만나는 가에 달렸다.
하지만 삶을 좌우 할 결정적 요인은
자신과의 만남이다
인생의 절반은 취해 살고 나머지 절반은 "숙취 해소로
몸부림 친다.
모두 다 취해 살지만
제일은 사랑이고
최악은 탐욕이다.
"밥 먹었니" 만큼 더 사랑스러운 말 없고
"밥 굶어" 보다
더 잔혹스러운 말 없다.
배고파 훔친 것보다
배불러도 나누지 않는게
더 큰 죄다.
"잘 산 인생이란
출세하고, 돈벼락 맞은 인생이 아니라
중도 퇴장없이 쓴맛 단맛
다 보며 
살아가는 인생이다. 
ㆍ좋은 글 中에서ㆍ
8월 7일
8
1
종다리 때문인지
비가 오네요.
비가오는 것은 좋으나
바람이 불까봐 걱정입니다.
모두 강풍에 조심하고 비피해 없기을 바랍니다.
8월 20일
11
1
1
Farmmorning
배추모종을 주문햇는데
이렇게 왓습니다
이것을 심어란말인지
궁금합니다
망가지고 시들고
건질수있는게
과연 몇포기일까요??
8월 29일
11
13
Farmmorning
☆♡•눈물없이 볼수없는 감동글•♡☆
🤩 남편의 마지막 선물 🤣
부모로써 자식으로서
꼭 봐야 할 현실과 같은
실화 입니다. 😢
♡ ♡ ♡ ♡ ♡ ♡ ♡
남편은 육군 대령으로 재직하다 예편한
충직한 군인 이었습니다.
정년퇴직하고 시골에서 그렇게 해보고 싶어했던 농장을 하며, 그동안 힘들게 산 대가로 노년의 행복을 보상 받으리라 늘 설계하며 살아 왔습니다.
저녁노을이 풀어놓은 황금빛 호수같은 텃밭에 상추를 따서 저녁을 차리려는데, 아들내외가 퇴임을 축하 드린다며 찾아 왔습니다.
모처럼 행복한 저녁을 먹고난 후 아들내외는 드릴 말씀이 있다며 응접실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아들 내외의 뜻밖의 소리,
지금하는 식당이 비전이 없다며 지인의 소개로 떼돈되는 사업이 있는데, 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들 내외를 돌려보내고
깊은 시름에 빠진 내외는
서로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밤잠을 못 이룹니다.
몇 날 며칠 그렇게 밤을 보낸뒤 아내의 간곡한 청도 있고 해서 아침 일찍
아들에게 송금을 하고 들어오는 남편 ~
아내를 보구선
"자식은 저승에서 온 빚쟁이라 더만 ..."
한마디 하고선 냉큼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처음에는 번질나게 사들고
부모님 집을 드나들던 아들내외의 발걸음이
뜸해지든 해 ~~
밤늦게 빚쟁이들에게 쫓긴다며
도피자금을 달라는 아들놈,
아버지는
어이가 없어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엄마를 붙들고 온갖 애원을 하는 아들놈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엄마 ~~
"그래 밥은 먹었어"
"엄만 지금 밥이 문제야"
"날 밝으면 아버지 설득해 볼테니깐
어이 들어가 쉬어"

다음날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아들과 아내는
처분만 기다리는 죄수처럼 고개만 숙인 채
멀숙한 눈빛으로 서로를 훑어볼 뿐입니다.
"이 집은 절대 안 된다"
"네 할아버지때부터 4대가 내려온 집이야"
"절대 팔 수 없다"
단호한 아버지 말에 ~~~
"아버지도
할아버지한테 물려받은 거잖아요"
"저도 손자인데 권리가 있잖아요"라는 말에
빰을 후려치는 아버지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는 안절부절 못합니다.
“아버지 이제는 죽어도 절대 안 올거예요“
라며 대문을 박차고 나가버립니다.
아들이 그렇게 돌아간 뒤
남편은 말없이 창문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워댑니다.
아내는 부엌 한편에서 애꿎은 그릇
나부랭이들만 닦아대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의 아픔이 스며든 어느날 ~
며느리가 대문을 열어젖히고 들어옵니다.
"어머니, 어머니"
"애 아빠가 죽는다고 전화가 왔어요"
어딘지 말을 안하고 잘 살아라며
아이들 부탁한다며 전화를 끊더랍니다.
"어머니" "어머니도 이집에 몫이 있잖아요"
"아버님한테 달라고 하셔요"
한참을 울먹거리다 머뭇거리든 아내가
남편에게 악다구니를 피워댑니다.
"당신이 정 그렇게 나온다면 이혼합시다"
"여보 어떻게 그런 말을 ..."
"이혼하고 내 몫 주셔요,
그 돈으로 아들 살릴랍니다."

방바닥에 고개를 묻고있는 며느리의 얼굴엔
알 수 없는 미소가 번집니다.
냉골이 다 돼버린 집안에
사흘이란 시간은 일 년보다 길어 보입니다

오늘도 며느리한테 온 전화를 들고선
밖으로 나가는 어머니는
무슨 말인가에 강한 결심을 한 듯
남편 앞에서 짙은 어조로 첫말을 띄웁니다,
"주셔요 내 몫" "오늘 이혼하러 갑시다"
"당신 정말 이렇게까지 ..."
말없이 눈물을 훔쳐낸 남편이
방으로 들어가 무언가를 가지고 나옵니다.
「인감도장과 신분증」"갑시다 법원으로"
법원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운전석 뒤에 앉은 남편과
뒤문 옆에 앉은 아내 사이엔
적막이 흘러갑니다.
운전석 후방 거울 너머로 보이는
아내의 표정은 슬픔으로 군불을 지핀 듯
어둡고 냉담함이 교차하는 듯 합니다.
가슴에 응어리를 안으로 녹이면서
법원을 나서는 두 사람 ~ ~
"임자 거처할 곳은 있소" 남편의 말에
“걱정 말아요
애들이 좋은집 마련해 준다 했으니”
되돌아가고 싶은 목소리는
마음으로만 되뇌어 집니다
당신 있는 곳이
너무 먼 곳이 아니었으면 좋으련만 ~~
앞으로 아픔이 낳은 이 시간이 지나는 자리마다 익숙한 것과 헤어져야 할
아내가 먼저 마음 쓰이는 남편 입니다.
나에게 아내란 ~ 새에게 하늘과 같은 것,
원하지 않는 이별을
자식 땜에 하게 되는 순간이
살면서 오리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
의미없이 뜨고지는 저 해와 달이 원망스러워집니다.
허망함을 속내로 감추고
지난날 회한의 정을 눈가에 이슬로 매단 채
다른 길로 걸어가는 두 사람,
35년 결혼생활이 이렇게 허무하게
깨어지는 게 믿기지 않는 남편은 ~
내 맘과 다른 무정한 당신이
빈 하늘로 남겨준 집으로 돌아가기 싫어
허접한 선술집에 앉아 굳어가는 혀끝을
술로 적셔내며 뜻하지 않은 이별 앞에
눈물과 절망을 술잔에 담습니다.
「텃밭에 오이나, 밤하늘에 초승달이나,
내 맘이나, 굽은 것 똑같은 밤입니다」
아내를 기다렸든 아들 내외는
엄마가 건네는 돈을 건네 받으며
"엄마 걱정 마"
"이것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는 장사는 대박이야"
"어머니 저희가 생활비 섭섭지 않게
매달 보낼게요"
천국 문을 통과한 영혼처럼
밝게 달려 나가는 아들 내외를 보면서
후회가 밀려옵니다.
“이게 아닌데 ... 이게 아닌데 ...”
씻지 못한 얼룩이 되어버린 시간은
돌이켜 지질 않는데
때늦은 안타까움이 밀려듭니다.
처음 몇 달간은 말 없어도 들어오든
생활비가 한 달을 건너 띄더니
이제는 들어오질 않습니다.
공공 근로와 허드래 청소일로 연명하며
딸이 보내주는 생활비로
간신히 살아내기도 빠듯합니다.
오늘은 손주놈도 보고 싶고
아들 소식도 궁금해 아들내외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찾아가는 엄마,
행색이 남루한 시어머니를
가게 밖으로 등을 떠밀듯 나와서는
"왜 말도 없이 찾아오고 그래요"
"장사 잘되면 보낼테니 오지 마셔요"
"아니다, 아가 손주놈도 보고 싶고
아비도 보고 싶고 해서 온거여
돈 때문에 온 건 아냐"
"됐고요, 애도 학원 다닌다고 바빠
저도 얼굴 못 본지 오래 됐어요"
며느리는 매몰차게 내뱉고는
쫓기듯 돌아서 들어가 버립니다.
훌쩍 떠나버린 바람을 바라보듯
그 모습을 바라보는 남자가 있습니다.
"남편" 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겹겹이 아픔을 덧칠한 몸으로
마디마디 늙어가는 초침을 닮아가는 아내,
슬픔이 말라붙은 남편의 가슴에도
아련함이 찾아오고야 맙니다.
"여보" 눈물로 섞여 나오는 남편의 말은
귓전에 맴도는 메아리가 되어
흘러갈 뿐입니다.
며칠이 흐른 어느 날 ~~
딸이 아버지를 찾아왔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엄마의 병원비 때문입니다.
말없이 따라 나선 아버지는
병원비를 계산하구선
아내가 있는 병실로 들어옵니다.
남편은 아내의 얼굴을 보자
타다만 상처가 떠오르지만
안도의 숨결을 먼저 내어놓습니다.
고개는 남편을 의식한 듯
외면하듯 돌아서 있는 아내 ~
병원앞 파란 눈뜬 공원에 마주 앉은
세 사람 ~~
「이렇게 마주 앉아보는것이 얼마만인지.」
"여보" 내가 그때 이혼에 응해 준 것은
이렇게라도 해야 절반이라도 지킬 수 있었기에 ...
앉기 위해 새가 날 듯 ~~
그런 속내를 이제야 알아버린 게
미안한 딸과 아내는 눈물만 흘립니다.
남편은 슬픔에도 시들지 않는 꽃처럼
아내를 감싸 안습니다.
그 돈으로 작은 아파트를 구입해서 지내고 있으니, 우리 두 사람 작지만 살 수 있어
“ 같이 합칩시다 ”
아내와 헤어진 뒤 남편의 하루는
바람을 배고 잠든 날들이었기에
아내에 대한 그리움으로 허기지고 찌든 집을
며칠 전부터 도배랑 집안 청소에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남편이 아내의 짐을 가지러
오기로 한 날입니다.

아내는 이사 갈 준비에 도우러 온 딸과 함께
집을 꾸린다고 분주한 모습입니다.
약속된 시간을 지나도 남편은 오질 않습니다.
딸이 여러 번 전화를 해도
아버지는 받질 않습니다.
두 사람은 황급히 남편의 집으로 달려가보니
아내를 찾다 끝내 누르지 못한 채
펼쳐진 전화기를 손에 쥔 채
남편이 죽어 있었습니다.
"심장마비"
아내와 이집에서 같이 살 그날만을 기다리다 ~ 그날이 되는 날,
남편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유품을 정리
9월 7일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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