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___________________ 며느리 오지말라 했더니 정말 안왔다~~!! """"""""""""""""""""""""""""""""''''''''''
“며느리 오지 말라 했더니 정말 안 왔다..” 명절날 시어머니가 뒤늦게 후회한 이유~~
“이번 명절에는 오지 마라. 나도 힘들고 너희도 힘들잖니.” 시어머니가 먼저 꺼낸 말이었다. 며느리는 잠시 침묵하다 “네, 어머니. 그럴게요”라고 대답했다. 전화를 끊었을 때만 해도 속이 후련했다. 음식 준비도, 며느리 눈치를 볼 일도 없는 명절이 처음 에는 홀가분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이상해졌다. 예년 같으면 언제내려오느냐 는 아들의 전화가 왔을 텐데 아무 연락도 없었다.
그래도 먼저 전화하지않았다. 자신이 오지 말라고 해놓고 다시 오라고 말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진짜 안 내려온대?” 남편의 한마디에 괜히 목소리가 커졌다 명절 전날까지 아들 가족에게서는 연락이없었다. 남편이 조심스럽게 “애들 진짜 안 내려오는거냐”고 묻자 시어머니는 기다렸다는 듯 “내가 오지 말라고 했다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냉장고에는 손주가 좋아하는 갈비와 과일이 들어 있었다. 안 온다면서 왜 샀느냐는 남편의 말에는 “우리 먹으려고 산 거야”라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밤이 깊어도 휴대전화는 조용했다. 시어머니는 몇 번이나 아들과 며느리의 대화창을 열었다 닫았다. 하지만 끝내 아무 말도 보내지 않았다. “처가에는 갔다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명절 아침, 평소 같으면 북적였을 식탁에는 부부 둘뿐이었다. 그때 친척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들 가족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에는 며느리 친정에 갔다면서?” 시어머니의 표정이 굳었다. 우리 집에는 오지 않으면서 처가에는 갔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자신이 오지 말라고 했다는 사실은 그 순간 머릿속에서 밀려났다.
전화를 끊은 뒤 남편에게 “오지 말랬다고 진짜 처가에서 명절을 보내냐”며 화를 냈다. 남편은 한참 듣고 있다가 짧게 말했다. “당신이 오지 말라고 했잖아.” “할머니 집은 이제 안 가는 거야?” 손주의 한마디가 더 아팠다
며칠 뒤 아들이 전화를 걸었다. 시어머니는 아무렇지 않은 척 손주를 바꿔달라고 했다. 손주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동안 참았던 서운함이 조금 누그러지는 듯했다.
그런데 손주가 천진하게 물었다. “할머니, 우리 이제 명절에 할머니 집 안 가는 거야?” 시어머니는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뒤에서 며느리가 “할머니가 편하게 쉬시고 싶다고 하셨잖아”라고 말하는 소리도 들렸다.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분명 자신이 먼저 한 말이었다. 그런데 며느리 입을 통해 다시 들으니 마치 자신이 가족을 밀어낸 사람처럼 느껴졌다. 시어머니는 손주에게 “그래, 엄마 말 잘 들어라”라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뒤늦게 후회한 건 ‘며느리가 안 온 것’보다 자신의 자리가 정말 없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시어머니가 원했던 것은 어쩌면 며느리가 정말 오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명절인데 가야죠”라는 말 한마디였는지도 모른다. 힘들다며 밀어내도 한 번쯤 붙잡아주기를 마음 한구석에서는 기다렸던 것이다.
하지만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한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한 번 비워진 명절 자리는 생각보다 빠르게 새로운 일상이 됐다. 아들 가족은 처가에서 명절을 보내는 것이 편해졌고, 시어머니 역시 이제 와서 먼저 내려오라고 말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다음 명절이 다가왔지만 이번에는 시어머니도 “오지 마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번에는 내려오너라”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아들 역시 명절 계획을 먼저 묻지 않았다. 냉장고에는 또 손주가 좋아하는 음식이 들어갔다. 남편이 누구 먹으라고 샀느냐고 물었지만 시어머니는 이번에도 같은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