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이 순간
우리 모두는
각자의 계절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봄처럼
설레던 시절도
있었고,
여름처럼
뜨겁게 달리던
날들도 있었으며,
가을처럼
깊어지던 시간도,
겨울처럼
고요히 견디던
순간도 있었지요.
살아온 세월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웃음 뒤에
눈물이 있었고,
성공 뒤에
좌절이 있었으며,
만남 뒤에
이별이 있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을
견디고 건너온 ...,
그 자체로
한 권의 두꺼운 책입니다.
여전히
페이지가 넘어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젊음은
속도였지만,
지금은
깊이입니다.
예전에는
앞만 보고 달렸다면,
이제는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고,
하늘도 올려다볼 줄 압니다.
이 깊이는
세월이 준 선물입니다.
나무가 오래될수록
나이테가 촘촘해지듯,
사람도 오래 살아낼수록
마음의 결이 단단해 집니다.
혹시 요즘,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 십니까?
기억이 깜빡거리고,
무릅이 먼저 반응하고,
밤잠이 깊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약해짐이 아니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