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효행시인 환희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면
정답게 마주 서서
"내 더위사가라"웃으며 더위 팔고
환하게 웃었지요
호두 땅콩 단단한 껍질
야무지게 깨물며
일 년 내내 부스럼 없기를
소원했고
엄마는 대추와 밤을 넣은
맛있는 오곡밥을 지으셨지요
대 보름밤에 은쟁반 같은
환하게 피어나는 달을 바라보며
우리 소원을 달님에게 빌며
윷놀이,, 쥐불놀이 지신밟기, 사물놀이,
흥겨운 가락 따라 어깨춤 덩실덩실
즐기며
닭집 태워 액운을 태우면서
어린시절은 흥겨워했었지요
휘영청 달밝은 밤에
깡통에 쥐불을 담아
힘차게 돌려가며
적군으로 돌진했던
어린 시절이 그립습니다.
대나무살 다듬어
창오지 오려 방패연을 만들고
언덕에 불어오는 바람에 띄우며
해가 저무는 줄도 모르던
순박한 그때 그 시절이 그립죠
정월 대보름 맞아서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