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농사 가장 힘든점은 한여름 멀칭 비닐을 잘라 자방이 땅을 뚫고 들어가도록 해주어야 하고, 수확 후 껍질을 까야하는 점이다. 껍질을 깔때 항상 고민한다. 땅콩 탈피기를 대여해 와서 쉽게해야 하나? 소량인데 손으로 해야하나? 여기서 배우자는 밤마다 같이 조금씩 까자고 한다.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다하면서도. (쉽게 할일을 어렵게 하는지 나하고는 사고가 달라 왜 말씨름을 하는 걸까?)
올해도 몇 일 동안 둘이 저녁먹고 2~3시간씩 조심스럽게 껍질을 눌러 꺼내고, 분류하고, 뒷정리하고... 하다보니 종결지어졌다.
필요한 만큼만 남기고, 지인들 소량씩 보내주고, 나머지는 큰 것들만 골라 필요한 분들에게 판매(흑 3kg, 일반 3kg)해보려는데 어떤 분이 연락이 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