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11년 차 遊農心·
♡노인 짧은 글짓기 당선작(?)2
ㆍ일어서다가 용건을 까먹어
다시 앉는다.
ㆍ자동응답기에 천천히
말하라고 고함치는 영감
ㆍ심각한건 정보 유출 보다
오줌 유출이다.
ㆍ비상금 둔 곳을 잊고
할멈에게 묻는다.
ㆍ안약 넣으면서
나도 모르게 입을 벌린다.
ㆍ경치구경 보다
화장실 신경쓰이는 관광
ㆍ손을 잡는다!
옛날엔 데이트, 지금은 부축
ㆍ이 나이쯤 되고 보니
재채기 한번에도 목숨을 건다.
ㆍ손에 들고 있으면서
휴대폰 찾느라 두리번 거린다.
ㆍ마누라 이름 잊으면 건망증
마누라 얼굴 잊으면 치매!
~ 항상 행복하세요!
언제나 웃으세요!
무엇에나 고마워하세요!
농사가 주업이 아닙니다만
밭농사 조금(약 300여 평)
경작하면서 여유를 갖고
노년의 삶을 즐기고 지냅니다.
무엇에나 감사하고,
누구에게나 반갑고 고마워함은
언제나 내 마음과 함께 합니다.
나와 인연있게 되는 분의 인생이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