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말씀 대로 태풍이 오네요  제가 학교 다닐때   엄마가 고추사오시면 그때는 방학이라 고추말릴때 꼭 장마거나 태풍오거나 하더라구요

저희 시골에서도 작은방에 불을 지피고 고추를 약간 찌는 듯 하셨다가 마당에 멍석을 깔고 널었다가 소나기라도 내리면 다시 걷어 드리곤 하셨지요?
그렇게 하셔서 자식들 다 먹게하셨는데
오늘따라 부모님 생각이 많이나네요.
저희 큰애가 휴가를 마치고 두손주들 데리고 할아버지산소에 들렀다고해서
"역시 종손은 다르구나"했습니다.
큰애 이야기를 저희 형제 단톡방에 올렸더디 칭송이 대단했습니다.
어제는 큰손주가 통장잔액을 은행에가서 확인하고 활짝 웃는 모습을 찍어서 보냈더군요.
순간 저희 부부도 한참을 웃었습니다.
큰손주 준다고 노각으로 오이피클을 담고,
김부각을 지인이 보냈는데
찬장깊숙히 넣더군요.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자식이든 손주든  참 챙기기   어려워요 깜빡 하면  날이 이미 저만 큼 이어서 요 선생님 은 어찌 그리 기억력이 좋으신건지?  존경 스럽 습니다

선생님  은 존경 받아 마땅하신분  입니다

아닙니다.
저희 애들 클 때는 한번도 애들 기저귀 목욕을 시켜본 적이 없는 같습니다.
손주는 그냥 이뻐해주기만 하면되잖아요?
푼수한번 돼 볼까요?
제가 나이가드니까 운전이 조금씩 부담스럽더군요.
그래서 조금 작은 작은 스포티지로 차를 바꿨습니다.
세상에 큰손주가 저한테 "할아버지. 제가  새차 사셨으니까 100,000원 드릴께요"하는거예요.
그러면서 마침 애들 내려올 때 고사를 지내는데 봉투에100.000원을 넣고 절을 하더군요.
지난 어린이날 쯤 용돈을 주니까 "저는 괜찮아요?"하더군요.
이번에도 휴가 마치고 올라갈 때 용돈을 주었더니 또 "안주셔도 괜찮아요"이러는 거예요.
초등학교 4학년 이거든요.
3살 때 1년반을 어린이집에 등하원을 시켰는데
단 한번도 징징대는 일이 없었습니다.
제가 손주가 5명인데 큰 손주는 너무 맘에 들어요.
애기 때 다른 아가들한테 비교하면 안된다고들 했습니다.
딱 한번 짜증을 냈답니다.
하원시켜서 남윈을 다녀오는데 기차가 지나 갔다고 짜증을 내더군요.
아마 졸려서 그랬나 본데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사줄줄도 몰랐다고 아내랑 가끔 이야기합니다.
마침 멀리 모텔촌에 불들이 기차라고 달랬던 일이 있었습니다.
다들 저를 닮았다고 합니다.
손주들은 다 이쁘지요?
제 이야기였습니다.

제 다이어리에는 저와 관계가 있는 식구들 같이 근무했던 선후배 선생님들 제자들 생일이 날자별로 메모되어 있습니다.
생일날 축하 메세지를 보내면 좋아 한답니다.
졸업한지 20년이 훌쩍 지난 제자도 있거든요.
메모하는 것이 일상화되었답니다.
괜찬은 것 같더군요.

전체 댓글

전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