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방송에서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니어토크쇼 황금연못"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나이 지긋한 시니어들께서 어렸을적 이야기를 주제에 따라 꺼내서 추억을 이야기하는 정겹고 공감이 되는 시간입니다. 어제 아침에는 백세청춘에 출연하신 올해로 105세이신 이삼추할머니를 모셨는데 보셨는지요? 정말 놀랬습니다. 듣는 것, 말씀 하시는 것, 걸음걸이, 지금까지 직접 장을 보셔서 음식을 직접 요리해서 드시고, 방청소를 하시는데 그 흔하고 편리한 밀대를 사용하지 않으시고 직접 손으로 걸레를 빨아서 방청소를 하시더군요. 그래야 구석구석까지 깨끗하게 청소를 할 수 있다고 하시네요. 정형외과에서 뼈검진을 받으셨는데 뼈나이가 70세로 판정했네요. 출연하셔서 말씀 하시는데 70대에 들어선 저희들보다 더 거리낌이 없으셨습니다. 식사는 직접 장을 보신 야채로 매일 삼시세끼를 지정된 시간에 맞춰서 드시고 계시더군요. 고기는 한번도 드시지 않으셨답니다. 잠을 일찍 주무시고 일어나는 시간도 일정하다고 하시네요. 우리가 김형석교수님을 보고 대단하다고들 합니다. 오늘 이삼추어르신을 보고는 정말 105세가 맞으실까?하더군요. 걸음걸이가 어쩌면 그리 곧게 빠르게 걸을 수가 있을까요? 4층에 사시는데 엘리베이터를 타지않고 시장을 보신 가방을 들고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시더군요. 늘 계단을 사용하시다고 하십니다. 요즘은 도시나 시골이나 곳곳에 만들어 놓은 운동기구로 매일 운동을 하시고 계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병원을 한번도 다니시지 않으셨답니다. 제가 지금까지 100세가 넘으신 어르신들중에 가장 젊은 어르신이었습니다. 꼭 70대 나이 같았습니다. 어쩌면 저럴 수가 있을까요? 전혀 나이 많으신 어르인 같지가 않았습니다. 참으로 대단하신 어르신이었습니다. 모르긴해도 오늘 뵌 얼굴이나 말씀하시는 것이나 식습관, 걷는 모습으로보면 앞으로 100세가 넘는 어르신이 아니라면 2-30년은 거뜬하게 건강하시게 사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정말 놀라만한 정신력과 체력을 가지신 어르신이었습니다. 지금까지 100세가 넘으신 어르신들중에 단연 건강하시고 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도 폭염이 대단합니다. 전주는 이른 오전 시간인데도 33도가 넘나드는 날씨입니다.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