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순 삐삐 생고구마 알밤 고염 모두 접해 보았던 그 때 그 시절 우리네 간식이었죠 그런데 배추전은 접해 보지 못했군요 아쉽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정말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셨군요 저는 평창으로 귀농한지 10년이 되어 행복하게 귀농생활을 하는 초보농부입니다 우리 유일기님에 글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추억이 새록새록 바로 엇그제 일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입니다 저도 그 옛날 초등학교 일 학년 이었을 어린나이에 저녁 때 만 되면 친구들과 소 먹이를 하느라 우르르 산으로 갔었지요 다른 언니들은 밭에서 힘든 일 들을 하고 가장 쉬운 소 먹이는 제 몫 이었기에 그 시간이 즐거웠었습니다 산에 가면 벚나무 열매도 따 먹어서 입이 시커멓게 되고 산딸기 따다가 땅벌에게 여기저기 쏘여 온 몸이 울퉁불퉁 붓기도 하고 옻나무를 잘 못 만져 손과 얼굴에 수포가 올라 와 고생도 하고 산사자나무 열매 따 먹다 나뭇가지에 옷이 걸려 옷자락이 찢어져 울기도 했던 제게는 정말 잊지 못 할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이렇게 추억소환을 하게 되니 얼마나 기쁜지 모른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