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고구마 · 영농일지
전북임실오케바리(옥경종)
농업경영체 ·
지난 5.18일 익산김씨네를 통해 구입하여 심은 꿀고구마가 드디어 수확할 날자가 되었다고 팜모닝에서 알림서비스가 도착했다.
어제 고구마순을 치고 왔는데,
내가 주도적으로 처음 지어본 농사이기에 잔뜩 긴장되었고 과연 잘들었을지에 잠도 안온다.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가는 새벽 운동 1만보 걷고, 뛰기 나갈까 말까 일찍부터 서둘러 시골가서 날새길 기다렸다가 고구마를 캐야 하려나, 나 혼자 캐면 어느 정도나 캘 수 있으려나, 점심과 간식은 뭘로 살까?
처음 계획은 수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이틀간 차분하게 캘 생각이었는데 느닷 없이 없던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에 다 꼬여버린 탓에 더욱 긴장된 것이다.
새벽 4시부터 이 생각 저 생각에 머리가 무겁다.
에라 모르겠다 잠은 몇시간 못잤지만 평소와 같이 좀 빨리 운동부터 다녀와 가기로 마음 결정 했다.
뜻밖에도 누나부부, 우리부부, 장모님,
우리 어머니까지 가세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가을 뜨거운 햇볕 아래 고구마 수확이 시작되어
6고랑 중 내몫으로 3고랑 캤는데
고구마가 너무 예쁘게 잘들어 피곤한 줄도 모르고 다들 열심히 캤다.
15k박스로 상품이 18박스에 잔챙이 막 담은게 몇 포대이고 보니 만족할 만한 수준의 수확이다.
점심은 그대로 밭에서 간짜장으로 해결, 6명이 하루종일 캤다.
7남매가 조금씩 나눠 먹자고 시작 했는데, 예상외로 적당히 크고 잘들고 돌아가는 박스 수가 좀더 많을듯 해 피곤한 줄도 모르고 기쁨이 배가 되었다.
나머지 3고랑도 비가 그치고 나면
추석 전에는 모두 수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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