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대 뽑기>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덮고 습한 날씨가 9월까지 길게 이어지면서 병충해 또한 아주 심한 가운데 그래도 고추모종 272포기 심어 한그루도 이상없이 잘자라주어 고추를 무려 9차에 걸쳐 수확의 기쁨을 안겨 주었다. 찬바람과 함께 탄저병이 오기 시작해 9.29일에 뽑아 놓으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오늘 고추대를 뽑기 위해 밭에 가보니 전체에 번졌다. 12시부터 단비 소식에 부랴부랴 모두 뽑아두었다. 텃밭에 씨로 뿌린 무우가 싹을 한참 올리고 있는데 두더지가 온통 다 뒤져 여러포기가 아깝게도 고사했다. 두더지로 인해 토마토, 오이, 참외, 땅콩 어느 작물하나 온전한게 없이 피해가 극심하다. 이웃집에서도 골머리를 아파한다. 바람개비, 깡통, 전기 땅울림, 크레솔비누액트랩, 좀약 등 별의별 것을 다동원해도 별 효과가 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