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늘의 가치를 아시는분들은 텃밭 한쪽에 조금씩이라도 심어두는 코끼리마늘입니다. 토종인 이 마늘은 자칫 외래종인것으로 잘못 알려져있는데, 생마늘이나 양념용으로 쓰이지 않기에 소비층이 얇은게 단점인 마늘이죠.
일반마늘들처럼 인편으로 종자삼아 심으며 수확시 한 통의 무게가 200~400g이며 보통은 3~5쪽마늘로 되어있습니다.
코끼리마늘은 구워서 또는 흑마늘로 가공하여 섭취하며, 특유의 비릿함과 씁쓰름하면서 느끼한 맛이 열을 가하면 모두 사라집니다. 흑마늘은 달고 쌉쌀한 맛과 특유의 향도 있는데 어느면으론 중독성이 있는 매력도 있습니다. 물론 호불호는 있겠지만요.
*흑마늘 만드는 방법은 예전에 올린글이 있어서 생략합니다.
코끼리마늘꽃은 종자를 맺지 않습니다. 꽃 한송이를 통째로 심어서 주아 두알을 수확한적은 있지만, 그러한 방법보다 코끼리마늘 수확시 껍질부와 뿌리부에 붙어있는 주아를 채취하여 이를 재배해서 통마늘(종구)로 만든뒤 이를 다시 재배하여 비로소 식용코끼리마늘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사진1,사진2 는 둘 다 주아라 불리지만 생성되는 위치가 다르고 모양도 다릅니다. 이 주아들을 재배하면 하나짜리 통마늘이 수확되는데, 사진1주아는 보통 탱자와 자두정도 크기의 통마늘이 나오고, 사진2형주아는 귤정도 크기의 통마늘이 나옵니다. 사진5처럼 한알짜리 통마늘 무게는145g인데, 더러는 200g을 넘기기도 합니다.
사진6처럼 통마늘형제들간에도 체격차이가 큽니다. 이는 파종시기,재배방법에 따라 차이를 만듭니다.
지난해 만들어놓은 500알중 현재 스무알정도가 남아있네요. 냉동실에서 틈틈이 곶감빼먹듯 하는 흑마늘.
키워도보고 흑마늘로도 건강관리 해보심이 어떨까요 ?
# 흑마늘. 잘못만들면 물컹거리고 쓰거나 너무 단단해서 깨물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제대로 만들면 쫀득하면서 달달쌉싸롬 하죠. 그리고 냉동해도 얼지않고 쫀득함을 유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