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20mm의 비예보에 어제 탄저예방제와 일소피해경감제 그리고 담배나방충제까지 3종을 살포했습니다. 탄저예방제는 이번이 여섯번째입니다. 잘모르시는분들은 농사에 농약사용하는것을 불편해하고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디. 예방제로 사용되는 '카'계열은 작물이 흡수하지도 못하고, 엽면부와 외피에 묻어있다가 비에맞으면 결국 씻겨나가거나 자연휘발되어 사라집니다. 모기접근을 못하게 피부에 물파스를 바르는것, 햇볕에 그을리지 말라고 썬텐크림을 바르는것처럼 탄저균이 작물에 고착되는것을 방해하는 기능으로 예방제를 사용합니다.
저는 고추키가 작은걸 선호합니다. 지난해 추비량 부족으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1주1근을 달성하지 못했기에 올해는 3일간격으로 액비와 미생물을 번갈아 넣었습니다. 그래선지 고추키가 1m70cm에 육박해서 줄치기도, 약치기도 까다롭습니다.
현재작황은 순탄하며 14~16분지에도 착화,착과가 진행됩니다. 순멎이를 대비하여 첫물을 수세조절차원으로 따주고, 불필요해보이는 가지 제거와 기형과 곡과를 따내준것도 순멎이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듯 합니다.
기술센타에서 매주 140리터의 광합성균과 복합균을 무료로 지원받아 꾸준히 관주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바, 대부분의 농약제는 그 효능이 검증되었기에 시판되는것이죠. 어떤약이 좋고 어떤약이 나쁘고는 사용자의 사용방법에서 결정되어집니다. 예방제는 왜 비오기전에 주는지, 치료제는 왜 비온뒤에 주는지 그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약이 다른분에겐 무용지물이 되는 원인도 바로 약제활용법을 모른채 그냥 뿌려주기만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