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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포항손윤영/수채화농원
사과.대추.복숭아 농부·
#영농일기.수채화농원 스토리




사과나무 심을려고 시설해둔 곳.트렉터 큰거 못 들어가서 임대사무소에서 승용관리기 빌려와서 배토했어요.
옥수수 심을려고...

울태완씨!
으샤으샤..잘한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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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안동김화순
사과묘목재배·
울도 짜투리에 옥수수 심을려고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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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배추랑 무에 물을 주었습니다. 해뜨기전이라 어둑해도 호스로 배추에 물주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배추를 심고 워낙 날씨가 뜨거워서 배추가 심하게 몸살을 앓더니 더디게 크네요. 항암배추와 불암플러스 2판을 9월 3일에 심었는데 다들 그랬겠지만 저도 30여포기가 뜨거운 날씨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나머지는 괜찮겠지?했는데 크기가 차이가 많네요. 같은 날 심었는데 제 각각입니다. 하기사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젠 결구가 되기 시작하는데 통이 크질 않습니다. 그 동안 고추나무가 옆에 있어서 아침 햇살을 받지 못한 영향도 있겠다!싶어서 서둘러 고춧대도 뽑았습니다. 매년 배추를 심었던 방법과 다른점이 있답니다. 해마다 참깨를 베고 퇴비와 토양살충제, 비료를 넣고 경운해 새로 고랑을 만들어서 비닐멀칭을하고 배추를 심었었습니다. 올해는 어찌하다가 참깨두덕에 그냥 배추를 심었거든요. 무도 올해는 그냥 참깨두덕에 심었습니다. 무도 맘에 들지 않네요. 어제 nk비료로 2차추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나가서 물을 흠뻑주었습니다. 오늘은 남원 5일 장날입니다. 시골 장날은 한번씩 구경할만 합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풍경입니다. 거의 시골 노인분들께서 농사지으신 온갖 물건을 많지도 않게 조금씩 들고 나오셔서 쭈그리고 앉아 팔고 계십니다. 허리는 굽고, 손등은 까끄럽게 트고, 얼굴엔 많은 주름살이 마음을 안따깝게 하더군요. 오늘 남원을 다녀올려고 했습니다. 시골집 별채 앞에 고구마와 땅콩을 조금 심었습니다. 제 텃밭에는 까치와 비들기 때문에 땅콩을 심지 못하거든요. 첫해 땅콩을 심고 어찌나 꿩이 땅콩을 빼먹는지? 옛날 나락이 피면 참새들이 달려들어서 나락즙을 다 빨아먹습니다. 참새떼가 다녀가면 쭉쟁이가 많습니다. 그 때 새그물망이 있었습니다. 장대를 꽂고 그물망을 씌워 놓으면 참새가 나락위에 앉지 못합니다. 어머니께서 아껴두신 새그물망을 땅콩두덕에 씌웠는데도 꿩이 들어가서 다 빼먹더군요. 구멍을 막아도 다음 날 가보면 또 뚫고 들어가서 빼먹고 다시 그 구멍으로 나갔더군요. 고구마는 아침 햇살이 들지 않는 곳이라 몇차례 심었는데 알이 들지 않았습니다. 잎만 무성하고 알맹이는 달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집앞이라 새나 고라니피해가 없을 것 같아서 고구마 1단과 땅콩을 한줌 심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고구마는 캤는데 땅콩이 알이 여물지 않았더군요. 그리고 사과대추나무 한그루가 너무 새파래서 남겼거든요. 가을걷이도 마무리할 겸 5일장도 구경할 겸해서 남원에 내려갔습니다. 실은 남원 장날에만 나오는 자연산 미꾸라지를 살려고 합니다. 남원 장날엔 가끔식 자연산 미꾸라지가 나옵니다. 이번 주말에 손주들이 내려온다고 하네요. 아내가 큰손주한테 "뭐 먹고 싶느냐?"고 했더니, 초등학교 3학년인 큰 손주가 대뜸"할머니 추어탕이요"하는거예요. 그 동안 몇차례 추어탕을 끓여서 보냈는데 아주 잘 먹는답니다. 추어탕은 된장과 고춧가루도 들어갑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서 약간 얼큰하기도 합니다. 대접에 추어탕을 한그릇 주면 공기밥을 덥썩 말아서 먹는답니다. 꼭 어른들 먹는 것 처럼요. 심지어는 추어탕을 먹고나서 이마에 흘린 땀을 닦으면서 "추어탕을 먹었더니 땀이나네요"라고 하더랍니다. 이번에는 텃밭에서 키운 열무와 경종배추로 씨래기를 만들었습니다. 남원은 보절면이라는 곳에서 미꾸라지를 양식합니다. 남원 추어탕이 대표 음식이잖아요? 미꾸라지 수요가 많아서 미꾸라지 양식을 많이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들어가면 좌판에서 해산물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여수가 가깝기 때문에 싱싱한 해산물이 많이 올라옵니다. 특히 은빛이 번뜩이는 은갈치는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역시 시장의 백미(白眉)는 튀김과 호떡이 아니겠어요? 고소한 기름냄새를 풍기고 사람들이 줄서 있는 곳은 튀김집과 호떡집이더군요. 시장에 들릴 때마다 호떡을 굽고 있는 좌판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찹쌀 호떡은 별미지요. 시장 골목 한켠에 자연산 미꾸라지를 판매하는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아들이 통발로 미꾸라지를 잡았는데 1k에 15,000원씩 판매한다고 합니다. 2k를 샀습니다. 도랑이나 방죽에 고등어나 어분을 통발에 넣고 저녁에 던져놓았다가 아침에가면 미꾸라지와 피라미들이 냄새를 맞고 통발에 들어왔다가 나가지 못합니다. 그 때 통발을 잡아당겨서 양동이에대고 털면 통발속에 있던 물고기가 나옵니다. 어쩔 때는 빈 통발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지금은 예전같이 많지는 않습니다. 제2의 산삼이라는 능이도 송이버섯도 나왔더군요. 금값이었던 배추도 알타리도 쪽파도 식탁에 올라갈 채소류가 많더군요. 반질반질한 알밤도 도토리도 눈에 띠었습니다. 그 중에 아주 특별한 것이 있었습니다. 요즘 보기도 드물고 아는 사람도 드문 "박고지"였습니다. 박고지는 여물기 전의 박을 따서 속을 파낸 후에 껍질을 벗겨서 길게 썰어 말려서 토란대를 뭉친 것처럼 돌돌말아 뭉친 반찬거리입니다. 저도 먹어보진 못했지만 시장에서 아낙네가 팔고 있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박고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아주 옛날 사람이 아닐까?싶습니다. 날씨도 시원해서인지 풍성한 장날이었습니다. 이곳저곳 구경하고 시골집에 들어가서 땅콩을 마무리했습니다. 햇살이 있고 화창한 날씨인데도 모기는 왜 그리 따라다니는지요? 앉아서 땅콩을 따는데 손이 닿지 않는 어깨나 등쪽을 공격합니다. 모기약으로 처방을 하면서 땅콩을 캤습니다. 제가 76년 여름에 군에 입대를 했는데 점호시간에 손등에 모기가 물어서 움직일 수도 없고 힘을 잔뜩 줬더니 모기 침이 빠지질 못하더군요. 점호를 마치고 손바닥으로 즉사를 시켰던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땅콩은 북을 자주 주어야 땅콩이 달리는데 지금은 그냥 심어만 놓으면 지가 알아서 알을 달더군요. 바로 올라와서 텃밭에 있는 건조기에 대추를 말리고 있었는데 땅콩도 깨끗하게 씻어서 건조기에 살짝 말릴려고 넣었습니다. 제 배추가 너무 크질 않는다고 했더니 물 20리터 한말에 요소비료 40g을 녹여서 배추에 옆면시비를 두세번해주면 배추가 커진다고해서 배추와 무에 옆면시비를 했습니다. 한달여 시간이 있으니까 크겠죠? 남원 5일장날을 다녀와서 일기를 써봅니다. 요즘 덥지도 춥지도 않고 푸르고 맑은 하늘이라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그래도 일교차가 많이 납니다.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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