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현관에 나와 몇 발자국을 못가서
“춥다, 그냥 들어갈까..,” 하는 잠시의 망설임,
그러나 발걸음은
눈으로 뒤덮인 길을
나도 모르게 걷고 있었답니다.
뚜벅뚜벅…,
주말이라 조금 늦게 나왔지만,
추웠답니다. 집에와 일기예보를
검색하니 올들어 가장 추운듯합니다.
-14•C,
이거 실화냐…, ㅎㅎ
어쩐지 밖에 나오는 순간
아무리 완전 무장을 하고
나왔지만, 코 끝이 쨍,
했으니까요.
어렴풋이 해가 올라 오는 관평천의 풍경을
몇 장 찍어가며 평소와 다름없이 운동을 하고 들어왔답니다.
베란다에 놓아둔 고구마가
불현듯 생각 났답니다.
고구마를 씻어
오븐에 1시간 타임을 설정 후
눌러 놓고 사우나에 다녀 오렵니다.
아마 사우나에 다녀와서
노릇하게 잘 구워진 달달한 고구마를
먹을 생각에 마음이 바빠지겠지만
뽀드득뽀드득 ....
소리가 나게 깨끗이
씻고 오겠습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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