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동설한-
찬바람이 콧방귀 끼면서
물타듯한 날씨에
보란듯 제대로 찬기온이
세상을 휘집고 있는데 동장군.
봄이 오는듯 잠시 착각했는데
이렇게 심하게 매서움을
종일 내리치니
마음까지 서렵구나.
몸서리 나도록 추운날을
많이도 참았는데
얼어붙은 온 몸은
따뜻한 이브자리를 찾네.
밖에 매서운 찬기운이
물러갈때까지
온돌방에 숨어서
마음은 틈나기에
봄을 기다리고 있네요.
그루터기 녀석
다리만 절래절래 흔들고
있는데
그 놈의 봄을 노래 하면서
버들강아지가 보고픈데
새싹 피는 봄은
양지쪽에 앉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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