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오후에 해 그림자에 조금 남은 햇볕이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고속도로 현장에는 아주 조용한 가운데 어제 벼수확한 논과 주변에는
갑자기 을씨년 처럼 느껴져 아쉬움이
남네요.
수확한 농심은 즐겁겠지만,줄줄이 눕혀있는 짚을 보면 가을도 된서리를
비롯해 얼마 뒤에는 어느새 겨울옷을
입어야 하는데 바뀌는 계절마다 새로울 것은 없지만, 보내는 세월은
무엇인가 소중한 것들을 잃은 기분
입니다.
우린네 인생도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 간다고 노래가사가 있는데
표현은 아름답지만, 자꾸만 지나온
세월의 추억이 그저 순탄하지는
않았었는데 앞으로 남은 생의 여정은
좀더 성숙되고 아름다웠으면 하는
바람을 기원하면서 조금남은 오후를
마무리 잘 해세요.
난 막걸리 한 잔하고 집으로 갈렵니다.
좋아요5·댓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