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차 엄나무농부·
2026년7월13잍 월욜
●검은말벌에 쏘이다●
새벽에 일어나 남편은 농막 못다한 공사 하고 난 장맛비를 기다렸지만 일주일 내내 비가 오지않아 밭에 물을 주었다
그리고 농막쪽으로 와서 대문을 열고 나니 대문옆에 한참동안 버려진 판넬이 있어 바람불면 날아 갈것 같아 치우려고 판넬을 잡으려는 순간 시커면 벌떼들이 달려들어 손가락을 비롯하여 마구 쏘아된다
너무 아프고 무서워 소릴 질렀다
내 비명소리에 작업하던 남편이 달려왔다 살충제킬러가 있는곳을 알려주어 남편은 킬러로 말벌과 전쟁을 치룬다
난 남편에게 하지말라고, 쏘인다고 했지만
남편은 달려드는 말벌까지 다 쓰려트렸다 그러는 동안 난 실내에서 벌레물린뒤 약을 바르고 있으니 차츰 통증이 가신다
사진을 찍어 AI에게 물어보니 검은말벌이라 한다 독성이 ㄷㄷㄷ 응급실 가란소릴 몇번을 한다 괜찮을것 같기도 한데~~
시계를 보니 7시20분.
목뒤가 뻐근하고 몸이 나른해진다 남편에게 응급실 가자고 했다
8시조금 넘어 응급실 도착.
의사쌤들 출근전이라 조금 기다리는데 자꾸 몽롱해진다
의사쌤과 간호사가. 왔다
링거꼽고 주사약도 투입한다 조금있으니 자꾸 눈이 감긴다
간호사는 자지말고 눈을 떠라한다 그러다 갑자기 한기가 든다 치아가 탁탁 부디칠 정도로 춥다 의사가 놀래 이불 하나를 덮어준다 그래도 춥다 5분쯤 지나 다시 이불하나를 더 올려준다
그리고 주사한대를 더 준다
추위도 조금 덜하니 몸나른하다
외부 소리는 들리는데 잤다고 한다 남편왈 코를 골면서 5분정도 잤다고 한다
추위는 차츰 나아진다
이불한장을 거둬냈다
의식도 돌아온것 같다
언제집에 갈수 있냐니까
급한 상태는 지난것 같다며
링거맞고 가라는데 1/3정도
맞고 퇴원했다
차를 타니 11시10분이다
약간 노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컨디션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오는길에 짬뽕집에 들러
남편은 짜장. 난 짬뽕을 먹고 밭으로 왔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 와중에도 배는 고프다
남편은 옷 갈아입고 포항으로 가고 난 뒷정리 좀 해 놓고 샤워후 에어컨 시원하게 켠 방에서 오전에 있었던 일들을 되새겨 본다
검은말벌은 잘 죽지도 않는다
방에도 두마리가 둘어왔는데 전기 파리채로 몇번을 태워도 살아난다 파리채로 10번정도 때려도 죽지 않는다
지독한 생명력에 놀랐다
난 손가락 3군데. 팔3군데 종아리 1군데 물렸다 의사왈 말벌의 독성이 금방 나타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한꺼번에 독이 퍼지면 숨쉬기가 어렵고 목이 부어 사망할수도 있다고 한다
목이 뻣뻣해지고 숨쉬기가 곤란하면 빨리 응급실로 오란다
약 잘 챙겨 먹고 3일정도
잘 지켜 보라고 한다
휴~~죽다 살아난
월욜 아침이였습니다^^
#말벌 #응급실 #살충제
#말벌집제거 #말벌독성
초보중 왕초보농삿꾼입니다 아직 프리랜스로 일 하고 있지만 지금은 농사가 넘 좋아요
근데 풀과 벌레랑 친하려고 하는데...아직은 무서워요 풀도 벌레도...많은 조언부탁 드려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