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동해 피해와 방지 대책

겨울철이나 새벽 저온에서 과수·채소가 받는 피해 중 가장 흔한 것이 서리와 동해(냉해)입니다. 특히 갓 심은 묘목, 새순, 어린 과실은 조직이 연약해 훨씬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1. 서리·동해가 생기는 이유

✔ 물이 얼면서 세포가 손상됨

작물은 세포 내부에 수분이 많은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세포 내 수분이 얼어 부피가 팽창합니다.
→ 그 순간 세포막이 파열되며 조직이 시들거나 검게 변하는 동해가 발생.

✔ 밤새 복사열이 빠져나가는 복사냉각

구름 없는 맑은 새벽, 바람도 없을 때 지면의 열이 빠르게 날아가 지표면 온도가 급락합니다.
→ 잎, 줄기에도 차가운 기운이 직접 닿아 서리 피해가 발생.

2. 피해 증상
1) 새순·잎 끝이 검게 타들어감
2) 수분을 잃은 듯 축 처지고 시듦
3) 과수는 낙엽·낙과, 꽃눈이 얼어 착과 감소
4) 뿌리 온도가 떨어지면 근권 활동이 둔화되어 전체 생육이 멈춤

3. 방지에 꼭 필요한 관리
✔ ① 수분 관리(적당한 관수)

물은 온도 변화 완충 역할이 있어 동해 위험일수록 토양을 건조하게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② 유기물·피복재 멀칭

볏짚, 부직포, 왕겨 등으로 뿌리 주변을 덮어주면 지온 하락을 늦춰 근권 동해를 예방합니다.

✔ ③ 난방, 온풍기, 환풍기 순환

하우스라면 따뜻한 공기를 순환시켜
온도층(찬 공기 고임)을 깨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④ 칼륨·칼슘·붕소 균형 시비

칼륨(K) → 세포 내 염류 농도를 조절해 저온 스트레스 저감

칼슘(Ca) → 세포벽을 튼튼하게 해 얼음결정에 대한 저항성 증가

붕소(B) → 세포막 안정화 + 새눈 조직 강화

4. 해조추출물이 서리·동해에 강한 이유

해조류는 바닷속 극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여러 보호물질을 갖고 있습니다.
이 성분들이 작물의 저온 스트레스 완화에 직접적인 도움을 줍니다.

✔ ① 알긴산 – 수분 보유·세포 보호

세포막 주변에 보호막 역할을 해
냉해로 인한 세포 탈수·붕괴를 억제합니다.

✔ ② 베타인 – 삼투압 조절

세포가 얼어붙을 때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여 세포 내 수분 균형 유지 → 동해 저항성 증가

✔ ③ 미량요소(Fe, Zn, B 등) 보급

저온 스트레스로 떨어지는 대사활동을 유지시켜 회복 속도가 빠름

✔ ④ 항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해조추출물에 포함된 천연 식물호르몬(사이토키닌 등)이
저온 후에도 새눈 형성과 조직 회복을 돕습니다.

5. 해조추출물 활용 팁
1) 동해 예보 전 1~2일 전 또는
2) 피해 후 회복기(잎이 늘어지고 힘이 없을 때)
3) 잎과 뿌리에 모두 효과 있어
엽면 살포 + 관주 병행하면 가장 좋습니다.

요약

1) 서리·동해는 세포가 얼어 파괴되는 현상
2) 방지는 물 관리, 멀칭, 영양 균형, 하우스 온도 조절이 핵심
3) 해조추출물은 알긴산·베타인·미량요소로
→ 세포 보호
→ 삼투압 조절
→ 스트레스 완화
→ 피해 후 회복 촉진

따라서 겨울철·초봄 저온기에는
해조추출물을 정기적으로 살포하면 동해·냉해에 대한 저항성이 크게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