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아까워라...... 나는 솔직히 고구마를 심어서 재미를 보지 못 하였었답니다. 하여 고구마를 심고나서 줄기가 무성하게 자랄 수 있도록 땅위로 주욱 펴주었더니, 줄기의 마디마디 잔뿌리가 땅속으로, 마디마디 곁가지가 무성하게 번져 나가기 시작 하더군요. 조금씩 시비를 하여 주니, 땅위로 줄기가 무성하게 자라면서 고구마잎 줄기가 굵고 길게 잘 자라기에 일년 내내 잎줄기를 따다가 생선찌개에 넣고, 줄기 감치도 담구어 먹고...... 고구마 수확하는 것 보다, 잎줄기를 아주 잘 먹었답니다. 아직 고구마는 케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고구마 수확보다 잎줄기로 얻은 경제적 이득이 훨씬 많았기에 내년에도 고구마는 포기하고, 잎줄기 위주로 재배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