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2025.6.11
하늘에 별따기
지난 금요일 우리의 순국선열들의 위대한 뜻을 기리는 현충일 이다.
금,토,일은 공휴일이라고 손자들이 도착하였는데 시골에 와서 즐길 거리를 찾는데 문덕 개구리 잡기,나비,귀뚜라미,달팽이를 보고싶어 하였다.
나비.달팽이는 찾아 곤충채집함에 가두었는데 개구리 사냥을 가기로 하였다.
저녁을 일찍 먹고는 동리밖 개울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해가 서산에 걸려있어 주변을 식별하기 쉬웠으나 좀체 개구리는 보이질 않고 논 두럼을 타고 걸어며 한참을 보냈더니 어느듯 어둠이 찾아왔고 조심조심 발소리, 말소리도 죽여가며 멀리서 들리는 개구리 울음소리를 찾았건만 개구리는 소리나는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주질 않았다.뿌연 구름사이 열하루 날 달빛이 겨우 주변을 밝혀주었다.
애들은 보고싶은 개구리를 못보니 눈물을 찔끔그리고 겨우 달래서 내일은 잡아주겠다 약속을 얻어내 집으로 돌아오게되었다.
내 어릴때는 물웅덩이엔 개구리 알들이 물속에 뭉글 뭉글 모여있고 시간이 지나고 다시모면 올챙이들이 꼬리를 흔들어대며 헤엄치는 모습을 지천에서 보곤하였다.
다음날 아침 날도 밝기 전에 손자들이 일어나 개구리 노래를 부른다.
성화에 못이겨 옷을 주서입고 장화를 신고 낙싯대를 챙기고 지렁이를 잡아 줄줄이 길을 나섰다.
냇가엔 시멘트 도랑이라 흐르는 물줄기에 살수가 없게 되있고 연을 심어둔 논으로 갔으나 있어야할 개구리는 커녕 올챙이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어릴때 본 그많은 개구리는 어디로 간걸까!
생태환경이 변하긴 변한것 같다.
논에는 농약을 뿌려 개구리 먹이는 사라졌고
고인 물 웅덩이는 사라져버렸다.
언제든 수문만 열면 논에 물이 들어가니 ~.
농촌에 살면서 내어릴때 생각않고 지내는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르는 촌노(村老)가 된거라 한심한 생각을 혼자서 궁시렁그려본다.
개~굴~.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