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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익산이돈우
꿈에 핀 시/ 전미정

잡힐 듯 잡힐 듯 아롱이는 시
한 발짝 앞서 걷던 꿈길로
당신이 올 줄 알았어요

그 밤에 봄비가 내렸어요
함초롬 젖은 자태가 다짐인 줄,
밤이 이슥하여 가슴이 찡했어요

겨우내 익은 꿈이 갈갈이 찢기우며
수선화가 곧 핀다지요
보랏빛 히아신스도 부풀었군요

누구라도 꽃의 마음 어루만지며
지구의 한 모롱이를
꽃처럼 웃어보아요

잡힐 듯 잡힐 듯 아롱이며
꿈길에서도 길을 내어준
화사한 봄의 실루엣

그대를 사랑합니다